美 B-52H 폭격기 2대 두 달 만에 한반도로… 서해 상공서 연합훈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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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군 전략폭격기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가 약 2개월 만에 한반도 상공에 다시 전개해 우리 공군과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한미 공군은 30일 B-52H의 한반도 전개와 연계해 연합훈련을 수행했다.
한미 양국 군은 북한이 고체연료 추진체계를 적용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시험 발사한 다음날인 지난 4월14일에도 한반도 상공에서 B-52H 폭격기를 동원한 연합 공중훈련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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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한미가 함께하는 확장억제… 연합 방위태세 강화"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미국 공군 전략폭격기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가 약 2개월 만에 한반도 상공에 다시 전개해 우리 공군과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전개된 B-52H는 2대로서 서해 일대 상공을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에 따르면 한미 공군은 30일 B-52H의 한반도 전개와 연계해 연합훈련을 수행했다.
이날 훈련엔 우리 공군의 F-35A 및 KF-16 전투기와 미 공군의 F-16·15E 전투기 등이 함께했다.
이날 훈련에 참가한 B-52H는 이달 중순 태평양 괌의 앤더슨 기지로 배치된 4대 중 2대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팟(Aircraft Spots)은 이날 "B-52H 2대가 앤더슨 기지를 출발해 동중국해를 거쳐 한국 서해안으로 날아갔다"고 전했다.
B-52는 B-1B '랜서', B-2 '스피릿'과 함께 미군이 운용하는 3대 폭격기 가운데 하나로서 1952년 처음 비행한 이래 현재 H형까지 개량형이 나와 현역으로 활동 중이다.
B-52는 사거리 200㎞의 핵탄두 탑재 공대지미사일을 비롯해 최대 31톤의 폭탄을 실을 수 있고, 6400㎞ 이상을 날아가 목표물을 폭격한 뒤 복귀할 수 있다.
한미 양국 군은 북한이 고체연료 추진체계를 적용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시험 발사한 다음날인 지난 4월14일에도 한반도 상공에서 B-52H 폭격기를 동원한 연합 공중훈련을 수행했다.
B-52H의 이날 한반도 상공 전개에 앞서 이달 16~22일엔 미 해군 핵추진 순항유도탄 잠수함(SSGN) '미시건'이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기도 했다.
국방부는 '미시건' 입항에 이은 이번 B-52H 전개에 대해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빈도·강도를 강화한 결과"라며 "미 전략자산 전개의 정례적 가시성을 증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양국 정부는 지난 4월 열린 정상회담 당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워싱턴 선언'을 발표했으며, 여기에 미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 증진에 관한 사항이 담겨 있다.
'확장억제'란 미국이 적대국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해 핵능력과 재래식전력, 미사일방어능력 등 억제력을 미 본토 방위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제공하는 개념을 말한다.
이와 관련 우리 국방부는 "한미 양국은 연합 공중훈련을 통해 미 핵전력을 포함한 확장억제 전력과 우리 군의 첨단 재래식 전력 간 상호 운용성을 향상시킴으로써 연합 방위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미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정례 전개와 연계한 연합훈련을 지속 시행해 "양국 군의 연합 작전수행능력을 제고할 것"이라며 "한미가 함께하는 확장억제를 행동으로 이행해가면서 한미동맹의 압도적인 능력에 기반을 둔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정찰위성 발사 시도에 실패한 뒤 재발사를 예고해둔 상황이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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