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장관, 유엔 비상임이사국 ‘동료’ 슬로베니아와 외교 장관 회담
한반도와 우크라이나 등 정세 관련 의견 교환
박진 외교부 장관은 30일 공식 방한 중인 탄야 파욘 슬로베니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와 실질협력, 주요지역 정세 등에 대해 협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지난해 주한 슬로베니아대사관 개설이 양국 관계 발전에 있어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국과 슬로베니아는 1992년 11월 외교관계를 수립했고 수교 30주년이었던 지난해 11월 주한대사관을 개설했다.
파욘 장관은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의 관계 중요성을 감안하여 상주공관을 개설하게 됐다”면서 “주슬로베니아 한국대사관도 조만간 개설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첨단기술, 디지털, 자동차 등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 증진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양 장관은 올해 6월 부산시와 코페르시 간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기점으로 항만물류 협력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박 장관은 슬로베니아가 현재 추진 중인 크르슈코 원전 2호기 건설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파욘 장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슬로베니아는 이달 초 한국과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나란히 진출했다. 박 장관은 양국이 향후 2년간 함께 비상임이사국 활동을 하게 된 점을 언급하면서 북핵 문제 및 북한인권 문제, 평화유지 및 평화구축, 여성, 사이버안보, 기후변화 대응 등 주요 국제현안에 대해 안보리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또 양 장관은 한반도와 우크라이나 등 주요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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