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불청객 '살모넬라균'...주의해야할 점은? [앵커리포트]
장마와 폭염이 번갈아 닥치는 지금 같은 장마철에는 폭우 피해와 함께 생활 속에서 특히 조심해야 할 게 있습니다.
바로 세균에 의한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인 살모넬라균 감염증입니다.
먼저 최근 5년 동안 살모넬라 관련 식중독 통계를 살펴볼까요.
식중독은 모두 131건 발생했는데, 환자 수는 7,400여 명이나 됩니다.
또 6월부터 9월까지 발생 건수가 67%를 차지할 정도로 여름철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요.
살모넬라는 가금류나 포유류의 장 안에서 기생하는 병원성 세균인데, 주로 달걀을 손으로 만진 뒤 음식을 조리하거나 다른 조리기구를 만져 생기는 교차오염으로 식중독이 발생하는 사례가 대부분입니다.
이 때문에 기본 예방 수칙이 중요한데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 기본이고요.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고, 물은 끓여 마시고, 칼과 도마는 조리 이후 소독하고, 생선과 고기, 채소를 자를 때는 도마를 따로 사용하는 게 중요합니다.
방금 소개해 드린 건 기본 수칙이고요.
살모넬라균의 주요 원인이 달걀을 원료로 하는 음식이기 때문에 달걀 취급 요령도 중요합니다.
먼저 달걀을 구매할 때는 껍질이 깨지지 않는 것을 고르고, 이후에는 냉장고에 넣어 다른 식재료와 구분해서 보관해야 합니다.
또 대량 조리하는 경우 조리 후에 밀폐용기에 필요한 만큼 나눠 냉장 보관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그리고 달걀을 만지고 난 뒤 반드시 세정제로 손을 씻고, 껍질을 만지거나 달걀 물이 묻은 손으로 다른 식재료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살모넬라균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가열이나 조리로 충분히 예방 가능한데, 달걀을 넣은 음식을 조리할 때에는 75도 이상 1분 이상 가열한 뒤 섭취해야 하며 노른자와 흰자가 모두 단단해질 때까지 익혀 먹는 게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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