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격’ 탄력? 우크라 정보수장 “바그너그룹, 더는 전쟁 참가 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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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무장 반란을 일으킨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이 더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크라이나 정보수장이 주장했다.
다만 그는 바그너그룹의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정보를 얻은 경위 등은 설명하지 않았다.
바그너그룹은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지휘 아래 우크라이나 전장 중에서도 바흐무트 등 격전지를 위주로 전투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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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무장 반란을 일으킨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이 더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크라이나 정보수장이 주장했다.
이 말이 현실화된다면, '대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군 입장에선 장애물 하나를 비교적 수월히 넘은 게 된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군사정보국장은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영문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바그너그룹은 러시아 군사 조직 중 가장 효율적인 집단"이라며 "어떤 대가를 치러도 목표를 이룰 수 있었다"고 했다.
다만 그는 바그너그룹의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정보를 얻은 경위 등은 설명하지 않았다.
부다노우 국장은 "러시아의 리더십이 위태로워진 것으로 보인다"며 "다시 한 번 러시아 권력의 안정성에 대한 미신이 무너지는 중"이라고 했다.
바그너그룹은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지휘 아래 우크라이나 전장 중에서도 바흐무트 등 격전지를 위주로 전투를 이어왔다.
다만 '구심점'인 프리고진이 반란을 일으킨 후 벨라루스로 피신한 상황이다.
미국 일간 WSJ은 러시아 정부가 바그너그룹을 직접 운영하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그간 러시아 정부는 아프리카 등 분쟁지역에 개입해 인권 유린을 행한다는 비난을 받은 바그너그룹과의 연관성을 부인했었다.
한편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 장관은 군의 대반격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아직 본격적인 반격은 시작되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보도했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FT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수주일간 러시아가 점령했던 일부 지역을 탈환한 건 '예고편'이며, 이는 계획된 공격의 주요 이벤트(main event)가 아니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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