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장관, 방한 美의원들 만나 에너지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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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0일 방한한 미국 의원들을 만나 양국 에너지 협력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미국 하원 에너지·기후·전력망 소위원회 소속 의원 5명과 만나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장관을 비롯한 한국측은 이날 면담에서 이들에게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을 비롯한 양국 원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미 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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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0일 방한한 미국 의원들을 만나 양국 에너지 협력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제프리 던칸 소위원장을 비롯해 팀 왈버그 의원, 데비 레스코 의원, 랜디 웨버 의원(이상 공화), 스콧 피터스 의원(민주)은 한국과의 에너지 안보 협력에 초점을 두고 이번에 방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던칸 소위원장은 지난해 11월 국가(미국) 원자력 청사진을 발표하는 등 미 의회 내 원자력 관련 논의를 주도하는 의원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을 비롯한 한국측은 이날 면담에서 이들에게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을 비롯한 양국 원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미 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한·미 양국은 제삼국 원전 건설 사업 수주의 경쟁자이기도 하지만, SMR 개발·상용화에서 다수 기업이 협력하는 등 협력적 관계도 구축하고 있다.
양측은 또 천연가스 수급 관련 현안도 논의했다. 세계 최대 천연가스 생산국인 러시아가 지난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시작하며 국제 천연가스 수급 불안정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 3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국은 유럽과 동아시아 등지로의 LNG 수출 확대를 위한 설비 구축을 진행 중이다. 또 한국은 세계 주요 LNG 수입국으로서 수입선 다변화를 모색 중이다.
이 장관은 이와 함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나 반도체과학법 등 한국 기업에 영향을 끼치는 미국 내 공급망 관련 법에 대해서 언급하며 미 의회 차원에서도 동맹국인 한국과의 공급망 협력 강화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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