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본뜬 소금 한 알 크기 핸드백 8400만원에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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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한 알 크기보다 작고 바늘구멍도 통과할 수 있는' 초소형 핸드백이 최근 경매에서 8400만원에 팔려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시엔엔> (CNN) 등은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예술가 집단 미스치프(MSCHF)의 작품인 초소형 핸드백이 28일 열린 온라인 경매에서 6만3750달러(약 8400만원)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시엔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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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경으로 보면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LV’ 로고가 보이는 핸드백이 있다면?
‘소금 한 알 크기보다 작고 바늘구멍도 통과할 수 있는’ 초소형 핸드백이 최근 경매에서 8400만원에 팔려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시엔엔>(CNN) 등은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예술가 집단 미스치프(MSCHF)의 작품인 초소형 핸드백이 28일 열린 온라인 경매에서 6만3750달러(약 8400만원)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스치프는 핸드백을 미국의 유명 팝 가수 퍼렐 윌리엄스가 설립한 온라인 경매 업체인 주피터에 올렸다.
핸드백의 크기는 657×222×700 마이크로미터(㎛)로 0.03 인치(0.0762cm)보다 작다. 3D 프린팅 기술 중의 하나로 제작된다고 한다. 핸드백을 구입한 사람에겐 핸드백을 자세히 볼 수 있는 현미경도 제공된다. 지난 13일 <뉴욕타임스>는 핸드백 샘플이 너무 작아 하나는 잃어버리기도 했다는 미스치프의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현미경으로 보면 핸드백 겉면에는 루이비통의 ‘LV’ 로고가 보인다. 물론 이 핸드백은 루이비통이 만든 제품은 아니다. 미스치프는 시중에서 400만~500만원 사이에서 팔리는 루이비통의 ‘온더고 토트백’을 본 떠 만들었다고 밝혔다.
미스치프가 초소형 핸드백을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미스치프는 지난 13일 미국 <뉴욕타임스>에 크기가 점점 작아져 실용성은 떨어지는 명품 가방을 풍자하기 위해 초소형 핸드백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인스타그램에 핸드백 사진을 올리며 “큰 핸드백, 중간크기 핸드백, 작은 핸드백이 있지만 이 핸드백은 소형화의 결정판이다. 핸드백 같은 실용적인 물건의 지위가 브랜드의 상징으로만 추상화돼 점점 더 작아지고 있다”고 현실을 꼬집었다.
미스치프는 루이비통에 로고나 디자인 사용을 허가받지 않았다. 이에 대해 케빈 위즈너 미스치프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OO)는 <뉴욕타임스>에 “우리는 허락을 구하는 것보다 용서를 구하는 데 강한 편”이라고 말했다.
2016년 한국계 미국인 가브리엘 웨일리가 설립한 미스치프는 2021년에도 나이키 운동화에 사람의 피를 주입한 ‘사탄 신발’을 선보였다가 나이키로부터 고소를 당한 뒤 합의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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