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대전 이사장 자진 사임 "한 걸음 물러나 후배들 응원이 더 의미 있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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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그룹 구단인 대전하나시티즌의 허정무 이사장이 직을 내려 놓았다.
대전은 30일 '허 이사장이 명문 구단으로의 도약과 후배들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자진 사임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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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금융그룹 구단인 대전하나시티즌의 허정무 이사장이 직을 내려 놓았다.
대전은 30일 '허 이사장이 명문 구단으로의 도약과 후배들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자진 사임한다'라고 전했다.
허 전 이사장은 지난 14일 구단주인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에게 사임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밝혀지지 않아 한동안 물음표가 붙었다. 실제 수용 여부를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의가 최종 확정 됐다.
허 전 이사장은 지난 2020년 하나금융그룹이 시민구단이었던 대전 시티즌을 인수하면서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대전은 허 전 이사장을 두고 '축구 특별시 대전의 명성을 부활시키고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의 훌륭한 성장을 이뤄냈다'라며 '동시에 앞으로 대전하나시티즌의 더 큰 발전을 응원하며 용퇴를 결정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공석인 이사장직은 새로운 인물 선임 전까지 현 제24대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겸 제24대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정태희 이사를 이사장 직무대행자로 선임한다고 덧붙였다.
허 전 이사장은 취임 후 2022년 대전의 1부 리그 승격에 기여해 '재창단 3년 내 1부 리그 승격’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했다. 또, 앞선 선수 보는 눈을 앞세워 어린 선수들을 대거 선발했다. 최근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으로 유럽 다수 구단의 눈에 띈 배준호가 대표적이다.
허 전 이사장은 "국가대표 선수와 감독으로 오랜 기간 현장에서 뛰며 배운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전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문 구단으로 만들고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일념으로 이 자리까지 왔다"라며 "대전이 1부 리그 승격을 넘어 글로벌 명문 구단이라는 더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변화의 시점에서 한 걸음 물러나 후배들을 응원하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일이라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대전은 '구단의 성장과 한국 축구 발전에 크게 기여한 허 전 이사장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며 큰 결정을 존중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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