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매직, 김완성 신임 대표 선임...실적 부진에 임원진 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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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이 김완성 SK머티리얼즈 BM혁신센터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대표이사와 함께 주요 임원도 교체됐다.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진 교체는 실적 부진을 해소하기 위한 경영 쇄신이라는 분석이다.
SK매직이 2016년 SK네트웍스에 합병된 이후 대표이사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물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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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이 김완성 SK머티리얼즈 BM혁신센터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주요 임원도 전격 교체하며 경영진 개편에 나섰다.
김완성 신임 대표는 1974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SK(주) 마케팅지원본부와 전략기획실, 사업지원담당을 거쳤고, SK머티리얼즈로 자리를 옮겨 BM혁신실장을 역임했다. SK머티리얼즈에서 인수합병(M&A)과 조인트벤처(JV) 딜 이후 기업 가치를 성장시키는 역할을 수행했다.
대표이사와 함께 주요 임원도 교체됐다. 이영길 SK매직 경영전략본부장이 물러나고 정한종 SK네트웍스 신성장추진본부장이 선임됐다. 정 본부장은 삼성전자 출신의 재무, 회계 전문가다. SK매직 사업지원담당도 손명진 SK네트웍스 회계팀장으로 교체됐다.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진 교체는 실적 부진을 해소하기 위한 경영 쇄신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SK매직은 매출 1조773억원, 영업이익 63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10% 이상 하락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가량 늘며 선전했지만, 영업이익이 반토막 나면서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사 위기대응 체제 전환을 선언, 실적 개선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실질적인 경영 지표 개선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표이사까지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
윤요섭 대표는 2021년 1월 대표이사 선임 후 지난해 연임에 성공했지만 임기 약 6개월을 남겨두고 물러나게 됐다. SK매직이 2016년 SK네트웍스에 합병된 이후 대표이사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물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신임 대표가 '전략통'이라는 점에서 기존과는 다른 경영노선이 예상된다. 윤 대표를 비롯해 기존 임원진이 재무 전문가였던 반면 김 신임 대표는 신사업이나 투자 등에 뛰어난 역량을 보였다는 평가다. 경영지표 개선에 매진했던 기존과 달리 연구개발(R&D) 투자와 신사업 추진 등으로 하반기 반등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SK매직도 경영진 교체와 함께 기존 렌털·가전 중심 전통 비즈니스에서 확장해 제품, 서비스 등 사업 영역 전반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는 등 디지털전환 추진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존 사업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신성장 추진 조직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조직 구조도 재편한다.
SK매직 관계자는 “1985년 주방 가전 사업을 시작한 뒤 2016년 SK네트웍스로 편입해 최근 3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등 꾸준한 성장을 만들어왔는데 이제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장 엔진을 찾을 시기”라며 “제품 및 디자인 개발을 강화함은 물론 AI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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