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따블은 다음 타자가"…알멕·오픈놀, 막판 힘 빠져 99·57% 상승(종합)

이기림 기자 2023. 6. 3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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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멕(354320)과 오픈놀(440320)이 상장 첫날 공모가의 최대 4배까지 오르는 '따따블'에 도전했지만 결국 성공하지 못했다.

특히 알멕은 수요 예측과 일반 투자자 청약에서 흥행하면서 따따블의 첫 번째 주인공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장 후반 하락하면서 99% 오르는 데 그쳤다.

이에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손실률은 기존 최대 37%에서 40%로 커지고 수익률은 160%에서 300%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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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알멕의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채남기 한국IR협의회 회장(왼쪽부터), 홍순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박수현 알멕 회장, 신상호 알멕 대표이사, 박준표 알멕 부사장, 윤병운 NH투자증권 부사장, 강왕락 코스닥협회 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2023.6.30/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알멕(354320)과 오픈놀(440320)이 상장 첫날 공모가의 최대 4배까지 오르는 '따따블'에 도전했지만 결국 성공하지 못했다. 특히 알멕은 수요 예측과 일반 투자자 청약에서 흥행하면서 따따블의 첫 번째 주인공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장 후반 하락하면서 99% 오르는 데 그쳤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알멕은 공모가(5만원) 대비 4만9500원(99%) 오른 9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대 20만원까지 오를 수 있는 알멕은 장 초반 260% 오른 18만원까지 오른 뒤 소폭 하락한 뒤 오후 2시 이후부터 급격하게 내리며 상승률을 두 자릿수로 줄였다.

이날 함께 상장한 오픈놀은 공모가(1만원) 대비 5750원(57.5%) 오른 1만5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09.5% 오른 3만950원까지 상승했지만 오후 2시쯤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두 자릿수 상승률로 마감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 26일부터 상장 당일에 한해 가격변동폭을 공모가의 400%로 확대하는 제도개선을 단행했다. 이에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손실률은 기존 최대 37%에서 40%로 커지고 수익률은 160%에서 300%로 확대됐다.

제도개선으로 상장 첫날 따따블이 가능해졌지만 현재까지 따따블을 달성한 종목은 없다. 전날 상장한 시큐센도 장중 293% 오른 뒤 종가 기준 205% 상승하는 데 그쳤다.

알멕의 경우 수요 예측과 일반 투자자 청약에서 흥행하면서 따따블 가능성을 높였지만, 결국 다음 타자에게 따따블 주인공 자리를 넘기게 됐다.

알멕은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총 공모주식수 100만주의 25%인 25만주에 대해 3억3890만270주의 청약이 접수돼 1355.6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기관수요예측에서는 총 1772개 기관이 참여해 1697.2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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