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尹, 사실상 쿠데타로 대통령 됐다… 文에 열등감도"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반국가세력'을 언급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서 사실상 쿠데타를 통해서 검찰개혁을 반대했고, 그래서 대통령이 됐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3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쿠데타를 일으킨 장본인들은 항상 체제 정당성이 굉장히 중요하고 그걸 이데올로기화하는 습성이 있는데 (반국가세력 발언은) 본인의 정당성을 주장하려다 보니 이런 극단적인 발언이 나온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발해 인사청문회도 하기 전에 수사에 들어갔다"며 "사실상 검찰개혁을 거부하려는, 검찰총장으로서의 쿠데타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전 정부를 부인하고 자신을 정당화해야 하니 자신이 존재했던 자리조차 잊어버리는 굉장히 모순된 언행을 하고 계신다"고도 했다.

또 진행자가 '본인의 집권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 정부를 더 저격하는 취지인 건가'라고 질문하자 윤 의원은 "그런 의미로 보인다"며 "거기에다 이전 정부에 대한 일종의 열등감도 작용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는 대통령 지지율이 임기가 끝날 때도 40% 이상이었다"며 "현재 윤 대통령보다 더 많은 지지를 얻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새 정부에서 성과는 나오지 않고, 이데올로기나 정치적 편견을 통해 본인 정부를 정당화하는 방식으로 자꾸 나아가려고 하다 보니 점점 더 언어가 극단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