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생산, 14개월 만에 최대폭↑…소비·투자 ‘트리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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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산업생산이 작년 3월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소비와 투자도 각각 늘었습니다. 산업활동을 보여주는 3가지 지표가 모두 상승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석 달 만입니다.
통계청이 오늘(30일) 발표한 '2023년 5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1.1(2020=100)로 전달보다 1.3% 늘었습니다. 지난해 3월(1.9%) 이후 가장 크게 상승했습니다.
광공업 생산이 3.2% 늘며 전산업 생산 증가를 주도했습니다. 이 중 제조업 생산이 3.2% 늘었습니다.
다만, 반도체 경기는 아직 뾰족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습니다.
반도체 생산은 소폭(4.4%) 늘었지만, 3월(30.9%)과 4월(4.9%)에 비해 상승 폭이 둔화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반도체 생산은 16.7% 감소했습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반도체 생산은 올 1분기에 전년 같은 분기 대비 33.8% 하락하는 등 크게 나빴다"면서 "최근 전월 대비 반도체 생산 증가 전환도 이런 기저효과가 발생한 측면이 있다. 반도체 재고도 높아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5월 제조업 재고는 전월 대비 0.6% 상승했는데, 반도체(2.7%), 전자부품(15.9%) 등에서 주로 늘었습니다. 전년 대비로는 16.3% 더 쌓였고, 반도체 재고가 84.7%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소매판매는 가전제품 등 내구재(0.5%)와 신발 등 준내구재(0.6%),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2%)가 모두 늘며 전월 대비 0.4% 증가했습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2.6%) 및 항공기 등 운송장비(6.2%)에서 늘어 전월보다 3.5% 상승했습니다.
현재 경기 국면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9로 0.1 포인트(p) 올랐습니다. 넉 달 연속 오름세입니다. 여섯 달 내리 하락했던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4로 전월과 같았습니다.
유찬 기자 chanch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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