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곽상도 '대장동' 관련 김정태 前회장 추가 조사

정유선 기자 2023. 6. 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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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곽상도 전 의원의 '대장동 로비 의혹'과 관련해 김정태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재차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지난달 18일 검찰에 출석해서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

검찰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등 대장동 민간업자들이 김 전 회장의 성균관대학 동기인 곽 전 의원에게 '하나은행이 성남의뜰 컨소이엄을 이탈하지 않도록 막아달라'고 청탁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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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하나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추가 소환
곽상도의 알선수재 혐의 보강 작업 분석
[서울=뉴시스] 검찰이 30일 곽상도 전 의원의 '대장동 로비 의혹'과 관련해 김정태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재차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사진은 김 전 회장이 지난 2021년 9월10일 금융지주 회장들과 간담회에 참석하는 모습. (공동취재사진) 2021.09.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유선 류인선 기자 = 검찰이 곽상도 전 의원의 '대장동 로비 의혹'과 관련해 김정태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재차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이날 오후 김 전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지난달 18일 검찰에 출석해서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

김 전 회장은 대장동 산업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판단한 최종 의사결정권자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이와 같은 판단을 내린 경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장동 사업을 위해 컨소시엄이 구성되던 시기는 2015년 경이다. 당시 산업은행, 호반건설 등은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계획한 하나은행에게 자신들의 컨소시엄에 참여하라고 압박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검찰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등 대장동 민간업자들이 김 전 회장의 성균관대학 동기인 곽 전 의원에게 '하나은행이 성남의뜰 컨소이엄을 이탈하지 않도록 막아달라'고 청탁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잔류했다.

곽 전 의원이 청탁 대가 약 50억원을 받았다는 것이 혐의의 골자다. 세금 등을 공제하고 병채씨는 화천대유에서 성과급 등 명목으로 약 25억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이에 대해 곽 전 의원과 병채씨가 경제 공동체가 아니라는 이유 등을 들어 무죄를 선고했다.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검찰은 지난 20일 2015년 당시 은행장으로 근무하고, 같은 해 9월부터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지낸 김병호 전 행장을 불러 조사했다.

지난달 26일에는 하나금융지주 및 하나은행 금융투자센터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압수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3일에는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도 조사했다.

검찰은 동시에 곽 전 의원과 병채씨 사이 경제공동체를 입증하기 위한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화천대유가 병채씨에게 법인 차량을 제공한 것과 관련해 캐피탈 업체를, 병채씨의 요양급여와 관련해 건강보험공단 등도 압수수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mi@newsis.com, 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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