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순천시장 "정원박람회 도시가 나갈 새기준 제시한것"

순천=홍기철 기자 2023. 6. 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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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하단의 작은 도시가 대한민국의 몸통을 흔들고 있습니다. 도시가 나아가야 할 새 기준을 제시한 것입니다."

노관규 순천시장(무소속)은 30일 순천만국가정원 국제습지센터 2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확실한 이정표를 제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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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관규 전남 순천시장이 30일 순천만국가정원 국제습지센터 2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뉴스1
"남도 하단의 작은 도시가 대한민국의 몸통을 흔들고 있습니다. 도시가 나아가야 할 새 기준을 제시한 것입니다."

노관규 순천시장(무소속)은 30일 순천만국가정원 국제습지센터 2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확실한 이정표를 제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시장은 "정원박람회 효과는 남해안 전역으로 퍼져가고 있다. 순천에서 여수로, 광양으로, 고흥으로, 또 보성까지 관광객이 넘나들며 주머니를 열고 있다. 모두가 지방 소멸을 걱정할 때, 남해안벨트 도시들은 하나의 경제공동체로 묶이고 있다"면서 "기형적인 수도권 1극 체제를 깨뜨리고 남해안벨트의 가능성을 증명해냈다"고 자평했다.

내년 총선에서 본인의 하마평과 관련해 노 시장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저에 대한 무수한 이야기가 떠돌고 있지만 시장으로서 역할만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일축했다.

이어 그는 "취임하자마자 열심히 일하는 이유가 내년 국회의원에 도전하려고 그런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며 "'민주당으로 다시 입당할 것이다', '국민의힘 비례대표 10번 안으로 내정돼 있다', '정부로 입각할 것이다' 등 수많은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박람회 성공과 지역 현안 등을 속도감있게 풀어가는 게 더욱 중요하다"며 "혹시나 필연적으로 내년 시장 보궐선거가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계획을 수정했으면 좋겠다"고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노 시장은 최근 폐기물처리시설 입지 선정 절차 투명성과 하반기 정원박람회 추진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2030년 직매립 금지에 따라 한시가 급한 상황이다"며 "이제 최적지를 선정해 환경영향평가, 주민공청회 등 무수한 절차가 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지선정위원회가 폐촉법에 따라 진행했고, 규정에 따라 절차적으로 진행됐다"며 "이제 막 시작한 사업이다. 문제가 있다면 시에서도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노 시장은 "800만명 관람객 목표치를 놓고 달려왔는데, 절반도 되지 않아 500만명을 넘었고 수익도 목표치에 91%에 달한다"며 "아쉬운 것은 외국인 관광객을 좀더 유입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람회를 준비하고 추진하면서 고생해준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올해 우주발사체 단조립장 건립이 순천으로 결정되면서 우주산업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했다.

노 시장은 "우주산업 이야기를 하면 고흥과 경쟁하거나 자극하는 것 같아 매우 민감한데, 한 지역만 독점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다"며 "이왕 단조립장이 생겼으니 우주산업 영토를 넓혀가는 게 중요하다. 단조립장 왔다고 감지덕지하며 가만히 있지 않고 순천이 가진 정주여건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순천=홍기철 기자 honam333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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