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尹과 갈등때 文이 내게 장관 사퇴 요구…큰 충격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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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정부 당시 장관직에서 물러난 건 자기 뜻이 아닌 문재인 전 대통령의 뜻이었다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대통령에게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징계 의결)사안의 심각성을 말씀드리고, 최종 결재권자인 대통령 사인을 받기 위해 청와대에 찾아가 한 시간 가량 얘기했다"며 "당시 대통령이 '검찰개혁이 이까지 오는 게 추 장관이 없었다면 가능했겠는가'라고 덕담을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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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정부 당시 장관직에서 물러난 건 자기 뜻이 아닌 문재인 전 대통령의 뜻이었다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이른바 '추·윤 갈등'을 빚었었다.
추 전 장관은 29일 유튜브 채널 '오마이TV'에 출연해 2021년 1월, 1년 만에 법무부 장관에서 물러나게 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였던 때였다.
추 전 장관은 "(그동안)진실을 말할 수 없는 게 좀 답답했다"며 "(문재인)대통령께서 '물러나 달라'고 저에게 말씀했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장관직에서 물러나달라는 요구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전달 받았다"며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고, 중간에서 농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그래서 '나를 자르려면 국무총리를 통해 해임 건의를 해주면 좋겠다. 나는 자의로 물러나지 않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추 전 장관은 "타의에 의해 물러나는 것이었고, 당시 상황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감정을)수습하는 게 힘들었다"고도 했다.
추 전 장관은 "대통령에게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징계 의결)사안의 심각성을 말씀드리고, 최종 결재권자인 대통령 사인을 받기 위해 청와대에 찾아가 한 시간 가량 얘기했다"며 "당시 대통령이 '검찰개혁이 이까지 오는 게 추 장관이 없었다면 가능했겠는가'라고 덕담을 했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에게)저를 유임시켜야 윤 총장 징계 건이나 검찰개혁 등을 잘 마무리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지만, (장관직에서 물러나달라는)결론은 똑같았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몇 달을 버텼는데, 그 결론이 제가 물러나는 것이라고 하니 '이 나라 기강이 무너지는구나'라는 생각에 마음이 먹먹하고 무척 힘들었다"고 했다.
또 "제가 절망감을 느낀 건 대통령도 검찰총장을 핸들링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라며 "저를 물러나게 하면 '검찰총장은 잘못이 없는데 장관이 무리수를 뒀다'는 신호를 주게 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추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는)검찰개혁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고 생각한다"며 "그 첫 단추가 인사 실패, 당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검찰총장으로 발탁하고 (검찰)인사권을 모두 줘버린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검찰총장이 쾌도난마처럼 달리는 것만 남고 '내 앞에 어떤 장애물도 없다'고 생각할 것 아닌가"라며 "이는 거의 촛불 국민에 대한 역모가 일어난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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