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이송하던 119구급차에서 건강한 아기 울음소리

권태완 기자 2023. 6. 3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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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이송 중이던 30대 임신부가 119구급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구급차 안에서 무사히 출산했다.

신고를 받은 중부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 박정아 소방장과 박영진·박상현 소방교는 영도구의 한 아파트로 출동해 30대 임신부 A씨를 구급차에 태웠다.

이에 구급대원들은 A씨의 동의를 얻어 119구급차 안에서 응급분만을 유도했고, A씨는 가슴 벅찬 울음소리와 함께 아이를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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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부소방 구급대원들, 응급분만 유도 출산 도와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부산에서 이송 중이던 30대 임신부가 119구급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구급차 안에서 무사히 출산했다.

30일 부산 중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5시 51분께 "아내가 진통이 심하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중부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 박정아 소방장과 박영진·박상현 소방교는 영도구의 한 아파트로 출동해 30대 임신부 A씨를 구급차에 태웠다.

이후 신속히 인근 병원으로 이송을 시작했지만, A씨에게 출산 징후가 보인다고 구급대원들은 판단했다.

이에 구급대원들은 A씨의 동의를 얻어 119구급차 안에서 응급분만을 유도했고, A씨는 가슴 벅찬 울음소리와 함께 아이를 출산했다.

구급대원들은 탯줄 절단, 체온 유지 등을 실시하는 등 응급처치를 했고, 병원 측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A씨와 아기를 안전하게 병원에 인계했다.

현재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산모의 출산을 도운 구급대원들은 "소방관 임용 이후 처음 겪는 일이었지만 반복적인 교육훈련이 큰 도움이 됐다"며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해 다행이고 새로운 생명을 목격한 경험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won9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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