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김동연 “진심 다한 1년, 믿음의 3년 더해 기회수도 완성”
취임 1주년을 맞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진심의 1년을 지나 믿음의 3년을 더해 ‘기회수도’를 완성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그는 본인을 비롯한 야권 인사 참석 배제 논란이 불거진 채 진행된 ‘대곡~소사선 복선전철 개통식’에 대해서는 “도민과 국민 앞에 소탐대실하는 일이 다시 없으면 한다”며 직격했다.
김동연 지사는 30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더 많은, 더 고른, 더 나은 기회’ 비전 수행을 위한 15개 핵심분야, 30개 중점 과제를 소개했다.
김 지사는 “임기 내 100조원 이상의 국내외 투자 유치를 달성하고 양질의 혁신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판교를 포함한 20곳에 벤처스타트업 클러스터를 만들고 반도체, 바이오, 첨단 자동차 및 미래 모빌리티 클러스터를 만들어 경제 성장 동력을 한 층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우리 사회는 기회의 빈익빈 부익부, 사재기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기회의 불공정은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크게 저해하고 있다”며 청년 해외대학 연수 확대와 전통시장 혁신모델 구축, 발달 장애인 및 어르신 돌봄 쳬계 강화 등을 제시했다.
또 ▲기후위기 ▲저출생 ▲기회소득 ▲동물복지 ▲사회적경제 등 5개 분야 집중 추진을 강조하며 “‘기회수도 경기’를 만들기 위해 진심을 다 한 지난 1년에 믿음을 더할 앞으로의 3년을 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 정치는 양당 구도가 더욱 강고해지며 대화와 타협 없는 ‘완전 대결’ 국면으로 가고 있고 외교는 흑백논리를 적용해 우리 편과 상대편을 노골적으로 나누고 있다”며 “경제는 노동 진영을 적대시하며 경제 주체를 편가르고 있어 우리 사회는 작아지다 못해 더욱 쪼개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도는 ‘여야정협의체’ 구성과 균형잡힌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노·사·민·정’ 상호 신뢰로 더 커지고 있다”며 “1천400만 도민 모두가 주인공이 되도록 남은 3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지사는 전날 불거진 대통령실의 대곡~소사선 복선전철 참석 인사 배제 논란에 대해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이날 국토교통부는 고양특례시 어울림누리 별무리경기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원희룡 국토부 장관,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곡소사선 개통식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김 지사는 초청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대곡~소사선은 민자사업임에도 국비보다 도비, 지방비가 더 많이 투입된 도민 숙원 사업이며 여기에 중앙과 지방, 여야는 따로 없다고 계속 말해왔다”며 “하지만 ‘위의 지시’라며 야권 정치인, 단체장, 지사를 초청 대상에서 제외시켰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유감스럽다”고 직격했다.
김 지사는 “자세한 경위는 밝혀지겠지만 현명한 도민, 국민 앞에서 소탐대실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고 함께 국민을 위해 노력한 일에 대해서는 손잡고 일하며 축하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황호영기자 hozer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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