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여간 피해자들로부터 수천만원 가로챈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

양휘모 기자 2023. 6. 3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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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남부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보름여간 피해자들로부터 수천만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이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사기 등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9일 오전 수원터미널 주차장에서 30대 남성 B씨로부터 현금 2천만원을 대면 편취한 혐의다.

그는 같은 날 낮 12시께 영통구의 한 은행 ATM 기계에서 돈을 송금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이 건 외에도 지난 14일부터 부산과 대구, 원주 등지에서 다른 피해자들로부터 각각 많게는 1천여만원, 적게는 200~300만원씩 돈을 편취해 보이스피싱 조직에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물류회사 업무와 관련된 일로 알았다”며 범행 관련성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속한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김은진 기자 kime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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