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압박에 라면·과자·빵 줄줄이 가격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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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 물가 잡기를 위한 정부의 압박에 라면을 비롯해 제과와 제빵 업체들이 줄줄이 가격 인하에 나서고 있으나 일부는 인하폭이 낮아 생색내기에 그친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다만 간판 라면인 '진라면'을 가격 인하에서 제외했다.
삼양식품 역시 지난해 11월 인기 라면인 '불닭볶음면'을 포함한 13종 제품 가격을 평균 9.7% 올렸으나 이번에 인기 불닭볶음면을 제외하고 12종 제품 가격을 평균 4.7%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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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 물가 잡기를 위한 정부의 압박에 라면을 비롯해 제과와 제빵 업체들이 줄줄이 가격 인하에 나서고 있으나 일부는 인하폭이 낮아 생색내기에 그친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신라면'과 '새우깡' 가격을 각각 4.5%, 6.9% 내리기로 했다. 농심은 지난해 9월 라면 26종, 스낵 23종 가격을 각각 평균 11.3%, 5.7% 올린 바 있다.
오뚜기도 라면 15종 제품 가격을 평균 5% 내리기로 했다. 다만 간판 라면인 '진라면'을 가격 인하에서 제외했다. 오뚜기는 지난해 9월 진라면을 포함한 라면 20여 종 가격을 평균 11% 인상한 바 있다.
삼양식품 역시 지난해 11월 인기 라면인 '불닭볶음면'을 포함한 13종 제품 가격을 평균 9.7% 올렸으나 이번에 인기 불닭볶음면을 제외하고 12종 제품 가격을 평균 4.7% 인하했다. 팔도는 이번 가격 인하에서 '팔도비빔면'을 제외했다.
앞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8일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2022년 9~10월 많이 올렸는데 지금은 국제 밀 가격이 약 50% 내린 만큼 다시 적정하게 가격을 내렸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라면 업계를 압박한 바 있다.
다만 이번 가격 인하에서 몇몇 기업은 자사의 인기 품목을 제외한 데다 인하 폭도 기존 인상률보다 낮아 생색내기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롯데웰푸드, 해태제과, SPC 등 제과·제빵 기업들 역시 가격 인하에 동참했지만 인하률은 미비한 수준에 그쳤다.
소비자단체는 그동안 원자재인 밀가루 가격 인상을 빌미로 국내 가공식품 가격을 많이 올린 만큼 인하 폭이 커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명근 (qwe123@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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