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 정보수장 “바그너그룹, 더는 전쟁 참가 않을 것”

우크라이나군 정보수장이 러시아에서 반란을 일으킨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이 더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군사정보국장은 현지 시간 29일 우크라이나 영문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부다노우 군사정보국장은 “바그너그룹은 러시아 군사 조직 중에서 가장 효율적인 집단이고, 어떤 대가를 치러도 목표를 달성해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러시아의 리더십이 위태로워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시 한번 러시아 권력의 안정성에 대한 미신이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란을 일으켰던 바그너그룹은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지휘 아래 우크라이나 전장 중에서도 격전이 벌어진 바흐무트 등 험지에서 전투 임무를 수행해 왔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군부와 갈등을 빚던 프리고진이 지난 주말 군사 반란을 일으킨 뒤 벨라루스로 피신하면서, 구심점을 잃은 상태입니다.

현재 벨라루스의 버려진 군기지에서는 바그너 용병들을 위한 새로운 텐트촌이 건설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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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기자 (truth2004@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