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 안전수칙 알려줘"…서울 지하철 관리에 챗GPT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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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는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지하철 안전 분야에 활용하는 '안전 챗GPT' 시스템을 시범 구축한다고 30일 밝혔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지하철은 차량·전기·통신·궤도·신호 등 다양한 분야가 맞물려 운용되는 시스템으로 각 분야의 안전 매뉴얼 양이 방대하다"며 "안전 챗GPT를 구축하면 다양한 안전 정보에 직원들이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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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교통공사는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지하철 안전 분야에 활용하는 '안전 챗GPT' 시스템을 시범 구축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올해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공모한 '민간의 첨단 초거대 인공지능 활용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교통공사는 AI와 데이터사이언스 분야에 원천기술을 보유한 솔트룩스 사와 협업해 12월 중 안전 챗GPT 시범 구축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업무에 도입할 예정이다.
안전 챗GPT는 철도안전법 등 안전 관련 법령, 업무 지침서, 매뉴얼, 용어 등을 교통공사 직원이 질문하면 답변을 즉시 내놓도록 개발된다.
이를 위해 관련 데이터를 사전 학습시키고 수백개의 질문을 입력하면서 파인튜닝(미세조정) 하는 단계를 거친다.
예컨대 전동차의 정비 수행을 앞둔 작업자가 '전동차 정비를 앞두고 주의해야 할 안전수칙을 알려줘'라고 질문하면 '작업자는 감전 예방을 위한 안전교육을 받아야 하고 안전 보호구를 필수로 착용해야 한다. 작업자는 반드시 2인1조로 구성해야 한다'는 답변을 제공한다.
용접 등 화기 작업 수행을 앞둔 작업자가 '역사 화기 작업 진행 시 주의해야 할 점을 알려줘'라고 말을 걸면 '사전 신고서를 작성하고 안전모, 보안경, 방열장갑 등 안전보호구를 필수로 착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돌아온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지하철은 차량·전기·통신·궤도·신호 등 다양한 분야가 맞물려 운용되는 시스템으로 각 분야의 안전 매뉴얼 양이 방대하다"며 "안전 챗GPT를 구축하면 다양한 안전 정보에 직원들이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공사는 안전 챗GPT를 추후 다른 도시철도 운영기관과도 연계해 전국적인 지하철 안전 관리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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