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이 나타났다!…15세 소녀 이효송, 한국 여자아마 최저타로 2연패 달성

장강훈 2023. 6. 3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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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골프 스타 등용문인 강민구배 제47회 한국 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

마스터전기차배 제8회 MBN 꿈나무 골프대회에서 3년 연속(2018~2020년) 우승했고, 블루원배 제38회 한국 주니어 골프선수권대회 여초부, 서라벌배 전국 초등학교 골프대회에서 2연패(이상 2020년)를 따내기도 했다.

1976년 창설된 이 대회는 국내 여자 아마추어 골프대회 최고 권위를 자랑하며 스타 등용문으로 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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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송이 30일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소타이자 최초의 2연패를 달성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제공 | KGA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한국 여자골프 스타 등용문인 강민구배 제47회 한국 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

마산제일여중 3학년인 이효송(15)이 대회 2연패를 이뤄내는 기염을 토했다.

이효송은 30일 유성컨트리클럽(파72·660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강민구배 한 라운드(18홀)와 대회 최소타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2017년 권서연이 9언더파 63타로 대회 코스레코드를, 2018년 유해란이 16언더파 272타로 대회 최저타 기록을 작성했는데 이효송이 한 번에 모두 경신했다.

다승자를 배출한 것도 30년 만이다. 정일미가 1989년과 1993년 두 차례 우승한 이후 첫 다승자다.

‘무서운 10대’로 이름을 높인 이효송은 “초등학교 때까지는 무난하게 올라왔는데 지난해부터 훈련 때와 달리 퍼터와 샷이 원하는대로 안됐다. 훈련을 더 많이했는데, 이번 대회 우승으로 노력한 결과가 나온 것 같아 기쁘다”며 웃었다. 그는 “앞으로도 거만하지 않고, 열심히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효송(오른쪽)이 30일 강민구배 제47회 한국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소타이자 최초의 2연패를 달성한 뒤 강형모 대한골프협회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 KGA


9세 때 할아버지와 우연히 방문한 골프 연습장에서 처음 채를 잡은 이효송은 초등학교 때부터 전국대회를 휩쓸며 ‘골프신동’ ‘제2의 박인비’ 등으로 불렸다. 1년 동안 우승트로피 13개를 따낼 만큼 적수가 없었다. 그의 할아버지는 집 마당에 미니 골프연습장을 만들어줄 만큼 정성껏 뒷바라지했다. 마스터전기차배 제8회 MBN 꿈나무 골프대회에서 3년 연속(2018~2020년) 우승했고, 블루원배 제38회 한국 주니어 골프선수권대회 여초부, 서라벌배 전국 초등학교 골프대회에서 2연패(이상 2020년)를 따내기도 했다.

1976년 창설된 이 대회는 국내 여자 아마추어 골프대회 최고 권위를 자랑하며 스타 등용문으로 통하고 있다. 올해로 47회째인데 한희원, 장정, 지은희, 신지애, 김세영, 김효주, 고진영, 최혜진, 유해란, 황유민 등을 배출했다. 2013년 우승자 고진영(28·솔레어)는 159주간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유지하며 대기록을 경신중이다.

2012년 우승자이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 중인 김효주(28·롯데)는 “한국골프의 미래를 책임질 아마추어 선수들을 위해 장학금을 출연한다”며 2014년 이후 매년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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