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로 14개월 영아 사망…경북 내륙 비 피해 소방 출동 123건(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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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북부 내륙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1명이 숨지고 주택이 매몰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30일 오후 3시 기준 경북소방안전본부에 접수된 비 피해 관련 출동 건수는 123건으로 집계됐다.
경북 내륙 일부 지역에서는 현재도 비가 내리고 있다.
국무총리실은 침수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즉시 대피시킬 것을 각 지자체에 전달했으며, "하천과 농로 등 비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는 장소에는 주민 출입을 통제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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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스1) 남승렬 기자 = 경북 북부 내륙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1명이 숨지고 주택이 매몰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30일 오후 3시 기준 경북소방안전본부에 접수된 비 피해 관련 출동 건수는 123건으로 집계됐다. 인명 피해 1명, 인명 구조 12건(24명), 도로 장애 40건을 비롯한 안전조치 110건으로 영주와 봉화에 피해가 집중됐다.
인명 피해 1명은 영주에 사는 14개월된 영아로, 경사진 밭에서 토사가 쏟아져 집이 매몰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아이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또 봉화를 비롯해 4개 시·군에서 54가구 60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영주와 문경, 봉화 등 3개 시·군 주택 22동이 물에 잠겼다.
봉화 봉성면 185가구가 거주하는 한 마을에서는 정전이 발생해 이날 오전 2시 복구가 완료됐다.
경북 북부 내륙의 도로도 곳곳에서 침수됐다.
오후 1시6분 봉화군 소천면의 한 도로가 물에 잠겨 소방당국이 긴급 배수작업에 나섰으며, 비슷한 시각 영주시 휴천동의 한 도로도 폭우로 인해 흙더미에 뒤덮였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까지 내린 비로 영주 186.1㎜, 봉화 177.2㎜, 예천 91.6㎜, 영양 81.3㎜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경북 내륙 일부 지역에서는 현재도 비가 내리고 있다.
국무총리실은 침수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즉시 대피시킬 것을 각 지자체에 전달했으며, "하천과 농로 등 비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는 장소에는 주민 출입을 통제할 것"을 당부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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