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시장 "의정부 미래 위해서는 '기업도시' 돼야"

'미래전략포럼-경제편'에서 기업유치 강조
염태영 경기도경제부지사 등 6명 강연자로 참여
경제 인프라 지원과 청년창업, 스마트팜 육성 제안

의정부미래전략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는 김동근 시장. (사진=의정부시 제공)

[의정부=뉴시스] 김도희 기자 = 경기 의정부시의 미래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기업 유치와 인프라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지난 29일 아트캠프에서 열린 '미래전략포럼-경제편'에서 "양질의 일자리와 안정적인 세수확보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 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의정부시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는 이천시, 화성시에 비하면 5분의 1 수준이고 같은 경기북부인 포천, 파주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그동안 기업유치 없이 아파트만 지어 온 결과다. 심각성을 함께 인지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일하는 젊은 인구를 유입하고 기업 유치로 지역개발 투자의 선순환을 이뤄야 한다"며 "이는 곧 지역 상권 내 소비촉진으로 지역 경제도 활성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의정부가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난 점과 경기북부광역행정타운 등 경기북부 행정의 중심이라는 점에서 '기업 도시'로의 잠재력이 풍부하다고 평가했다.

김 시장은 "조직개편을 단행해 '기업유치팀'을 신설하고, 부지 특성을 살려 유치기업군을 검토하는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하는 등 기업 유치를 위한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며 "반환공여지를 활용한 도시개발 전력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경기연구원 김은경 박사는 의정부가 경기북부의 수부도시임에도 경제력이 취약하다는 점을 설명하며 기업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거시적인 경제전략 수립을 주문했다.

김 박사는 "의정부시가 경기북부테크노밸리 지정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디자인, 친환경, 디지털전환 등 경기 북부지역 특화산업 발전의 초석을 다져나가면서 의정부가 경기북부 혁신생태계를 주도하는 신경제수도로 도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의정부미래전략포럼 경제편. (사진=의정부시 제공)

지난 28일 포럼의 첫 번째 연사로 참여한 염태영 경기도경제부지사는 경제 인프라의 낙후를 지적하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설치의 필요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염 경제부지사는 "경기북부는 기업유치에 필수적인 도로, 산업단지 등의 경제 인프라가 부족하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설치해 경기북부 특성에 맞는 능동적 중첩규제 대응 전략을 강구해야 한다"며 "경의축·경원축·경춘축·DMZ축의 경기북부 특화발전 전략 수립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광호 신한대학교 대학혁신지원사업단 부단장은 '의정부 청년창업 생태계의 내일'을 주제로 지역 청년들의 주거 안정성에 대한 수요를 사례로 들어 청년 창업자 주거 공간 제공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첨단산업도시를 꿈꾸는 의정부시에 유치대상 산업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으며, 김현식 ㈜GFS대표는 용현산업단지 기업인협의회 소속기업 대표로서 의정부시만의 경쟁력을 스마트팜 기업 육성으로 키워나갈 것을 제안했다.

한편, 의정부미래전략포럼 경제편은 지난 28~29일 이틀간 의정부시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두 번째 편은 '문화'를 주제로 8월 23일과 24일 양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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