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셈버 윤혁, 음주·무면허 운전→10억 사기 혐의까지 '거센 실망감'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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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조 듀오 디셈버 출신 윤혁(본명 이윤혁)이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윤혁은 지난 2019년부터 지인들에게 돈을 빌리고, 투자를 유도했지만 이를 갚지 않고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던 중 2017년 2월 윤혁의 무면허 운전 논란이 불거졌다.
하지만 윤혁이 경찰에게 친형의 주민등록번호를 제시하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단 사실이 알려져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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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2인조 듀오 디셈버 출신 윤혁(본명 이윤혁)이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과거 음주운전, 무면허 운전 적발 이후 6년 만에 또다시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
30일 다수 매체와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지난 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윤혁을 구속 기소했다.
윤혁은 지난 2019년부터 지인들에게 돈을 빌리고, 투자를 유도했지만 이를 갚지 않고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 중엔 윤혁과 친분이 있던 연예인, 매니지먼트 관계자, 팬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의 주장을 종합하면 윤혁이 빼돌린 총액은 약 10억 원에 이른다. 이에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윤혁에게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윤혁은 "국민참여재판은 원치 않는다"며 다음 달 7일 첫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윤혁은 2007년 지아의 '남자의 사랑'으로 데뷔했다. 이후 DK와 함께 알앤비 그룹 디셈버로 활동하며 '별이 될께' '돌아올순 없나요' 등의 다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또한 2010년 KBS 가요대축제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하며 2000년대 대표 발라더 그룹으로 활약했다.
그러던 중 2017년 2월 윤혁의 무면허 운전 논란이 불거졌다. 그는 당시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차를 몰다 경찰에 적발됐다. 하지만 윤혁이 경찰에게 친형의 주민등록번호를 제시하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단 사실이 알려져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자숙 기간은 짧았다. 윤혁은 2018년부터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드라마 '설렘주의보' '하나뿐인 내편' OST 참여하고, '취향플레이리스트(그리움) #3' '메리크리스마스 위드 온리 유'를 발매했다.
2019년 곡 3개를 발표하며 조용히 재기를 노렸던 윤혁이지만, 대중의 반응은 미온적이었다. 이후 앨범 소식은 끊겼고, 지난 2020년부터는 1인 방송 플랫폼을 통해 얼굴을 비췄다. 지난해에는 팬더TV의 '팬더노래왕 시즌2' 심사위원으로 출연했다.
팀 해체 공식 발표는 없었으나, 현재 디셈버에는 DK만 남아있다. 윤혁의 포털 프로필에도 소속그룹은 없다. 윤혁의 인스타그램도 비공개, 그가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도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음주운전, 무면허 운전으로 공분을 샀던 가수 윤혁. 이번 '사기 혐의'까지 더해져 그의 본업 복귀는 점점 더 깊은 안갯 속으로 빠졌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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