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AN 특별전' 최민식 "단편 상영 망신살 뻗쳐…1년치 안주거리"

조연경 기자 2023. 6. 30. 15:3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배우 특별전 '최민식을 보았다' 기자회견
배우 최민식이 30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현대백화점 중동점 문화홀에서 열린 현대백화점 중동점에서 열린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특별전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최민식이 과거 단편 영화가 상영되는데 대한 소회를 전했다.

30일 경기 부천시 현대백화점 중동점 9층 문화홀에서 열린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배우 특별전 '최민식을 보았다' 기자회견에서 최민식은 "이번 영화제를 통해 희귀한 단편 영화도 만날 수 있게 됐다"는 말에 "부끄럽지만 영화제 와서 '내가 그런 것을 찍었구나' 새삼스럽게 알게 됐다"고 운을 뗐다.

올해 BIFAN에서 배우 특별전 주인공 최민식의 작품은 최민식이 직접 선정한 장편 10편과 단편 2편으로 총 12편 상영 된다. 장편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1992) '쉬리'(1999) '해피엔드'(1999) '파이란'(2001) '올드보이'(2003) '꽃피는 봄이 오면'(2004) '악마를 보았다'(2010)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2012) '천문: 하늘에 묻는다'(2019)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2022), 단편 '수증기'(1988)와 '겨울의 길목'(1989)을 만날 수 있다.

최민식은 "내가 20대 때, 대학 졸업할 때인가, 4학년 때 찍었던 것인데 망신살이 뻗쳐서 못 살겠다"고 농을 치며 호탕하게 웃더니 "너무 떨리기도 하고, 그래도 내 역사니까 고맙고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솔직히 나는 단편 영화는 꿈에도 생각 못했다. 1년 치 안주 거리가 생겼다. 영화를 보게 된다면 '발연기의 달인이었구만?' 할 것 같다. 놀림 당할걸 생각하니까 아주 끔찍하다"고 입담을 털면서도 거듭 흡족하게 웃어 눈길을 끌엇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영화 상영 뿐만 아니라 최민식 배우의 지난 여정을 집대성한 기념 책자를 발간, 배우가 직접 참여하는 메가토크 및 특별 전시를 개최하고, 한정 굿즈도 발매한다. 최민식의 모든 것을 직접 들어보는 메가토크는 30일 문화홀에서, 전시회는 현대백화점 중동점 유플렉스 1층에서 30일부터 내달 9일까지 갖는다. 박찬욱·김지운·허진호·정지우·강윤성 등 최민식 배우와 작업한 한국 영화 거장의 인터뷰를 담은 특별 영상도 공개된다.

한편 27회 BIFAN은 29일부터 내달 9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한다. 상영작은 부천시청(잔디광장·어울마당·판타스틱큐브)·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메가박스 부천스타필드시티와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wavve)에서 만날 수 있다. XR 전시 '비욘드 리얼리티'는 부천아트벙커B39에서 열린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