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금융 부문 제휴사로 '토스'와 맞손

신세계그룹 통합 유료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이 금융 부문 제휴사로 토스와 손잡았다.

토스는 2015년 간편 송금 서비스를 선보인 핀테크 기업이다. 신세계그룹 금융 분야 파트너사로서 상호 멤버십 혜택 증진을 도모해나갈 예정이다.

양사 협업은 신세계그룹이 통합 멤버십을 론칭하며 드러낸 '외부 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혜택 확장' 계획을 실행하는 것이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6개 계열사 혜택을 모은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출범하면서 금융·통신·항공 등 고객 일상을 이루는 여러 분야에서의 외부 제휴를 늘려가겠다는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신세계그룹은 7월3일부터 1주일간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특별 할인·이벤트 초대를 하는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을 연다. 이에 맞춰 3일부터 토스 앱에서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광고를 개시한다.

향후 양사 멤버십 혜택 증대를 위한 협업도 구상 중이다. 토스 앱을 통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가입부터 포인트, 쿠폰 등 혜택을 조회하고 관리하거나 토스페이를 연계해 오프라인 결제 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할인·적립 혜택을 자동으로 적용하는 식이다.

양사 간 포인트 상호 교환을 통해 사용 범위를 늘리는 것도 가능하다. 신세계그룹과 토스는 협의를 거쳐 고객이 가장 쉽게 실감할 수 있는 혜택부터 늘릴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최근 SSG페이와 스마일페이의 운영을 맡기는 영업양수도 우선협상대상자로 토스를 선정했다. 신세계그룹 간편결제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위해 외부와의 파트너십이 필수란 판단이다. 토스는 토스페이의 결제 영역 확대와 함께 SSG페이·스마일페이와의 시너지 창출 전략을 신세계그룹과 지속해서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신세계가 쌓아온 유통 인프라와 고객 신뢰에 토스가 가진 금융 전문성을 결합해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고객 서비스를 창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