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특보' 제주 한라산 150㎜ 폭우…큰 피해 없어(종합)

오현지 기자 2023. 6. 3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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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제주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지면서 한라산에 150㎜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주도 전역에는 순차적으로 호우특보가 내려졌다.

이날 제주에는 정체전선상에서 만들어진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낙뢰를 동반한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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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역 호우특보…애월 해안에도 100㎜ 넘는 비
도로 물고임 신고 외 피해 접수 없어
제주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30일 오전 제주 한라산국립공원 성판악 휴게소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2023.6.30/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30일 제주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지면서 한라산에 150㎜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주도 전역에는 순차적으로 호우특보가 내려졌다. 오후 3시 기준 제주도 산지와 북부중산간에는 호우경보, 나머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이날 제주에는 정체전선상에서 만들어진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낙뢰를 동반한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렸다.

오후 3시 기준 제주 산지 일 강수량을 보면 삼각봉 143.0㎜, 영실 134.5㎜, 한라산남벽 131.0㎜, 사제비 127.0㎜, 진달래밭 119.5㎜, 윗세오름 112.0㎜, 어리목 111.5㎜ 등 100㎜ 넘는 비가 내렸다.

이외 주요 지점별 강수량은 애월(해안) 105.0㎜, 유수암(중산간) 94.5㎜, 새별오름(중산간) 92.0㎜, 추자도(해안) 78.0㎜, 제주(해안) 68.5㎜, 서귀포(해안) 57.8㎜, 성산(해안) 40.7㎜ 등이다.

제주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30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에서 관광객들이 우비를 쓰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3.6.30/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다행히 이날 오전 8시14분쯤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도로 물고임 신고가 접수된 것 외에는 추가 신고는 없다.

기상청은 7월1일 오전까지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제주에 계속 비가 내리고, 특히 7월1일 새벽까지 제주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라산 둘레길, 오름, 올레길 출입을 자제하고 교통안전과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에 유의해야 한다"며 "천둥소리가 들리거나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경우 빠르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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