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개인정보 열람하고 파기하면 알린다' 김기현표 청년정책 3호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 등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년정책네트워크 3호 정책 '개인정보 알·파·고(알림 파기 고지)' 발표에 앞서 '지켜줄게 취잰생 개인정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3호 청년정책 공약으로 '개인정보 열람 및 파기시 알림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이른바 '개인정보 알파고(알림·파기·고지)' 정책을 내놨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자신이 위원장으로 있는 청년정책네트워크 정책발표회에 참석해 이 같은 정책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예전에 청년은 이슈 제기 차원에서 한 명이 튀어나와 사이다 같은 발언을 하거나 등용해 청년을 소비용으로 썼던 때가 엊그제 같다"면서 "우리 당은 그런 틀에서 벗어나 청년이 주인이 되고 프로세스 과정에도 참여해 결과물을 만들어내게 됐다. 청년의,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 네트워크가 오늘 의미 있는 성과를 갖고 만나게 돼 기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후보의 공약 사항의 일환으로 청년 정책을 발표하게 돼 기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정책은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이 채용을 목적으로 취업준비생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일정 기간 후에 의무적으로 파기하고 당사자에게 알리는 것이 주요 골자다. 여기에 기업과 공공기관 등이 취업준비생의 개인정보를 열람하는 경우에도 당사자들에게 통보하도록 했다.

이들은 지난 3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의 KTX 승차권 정보가 무단 유출됐다는 사고와 최근 중앙선관위의 채용 지원자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대한 사례를 언급하며 이에 대한 대비책을 강화한다고 정책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최고 보안을 필요로 하는 선관위마저 이정도라면, 국가 기관이나 공공기관은 많은 위기에 노출돼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사자가 항의하기 전까지도 선관위는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정말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