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모비스, 헝가리 법인 청산 3년 만에 부활…"유럽시장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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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3년 전 청산했던 헝가리 법인을 다시 설립했다.
이번에 청산했던 헝가리 법인을 3년 만에 재설립하기로 결정한 것은 최근 현대모비스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헝가리 현지 부품 물류센터(PDC)는 계속 운영을 해 왔다"며 "현지 사업 전략상 2020년 초 헝가리 법인을 청산했지만,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신규 거점 구축을 위해 이번에 법인을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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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현대모비스가 3년 전 청산했던 헝가리 법인을 다시 설립했다. 현지 거점 확대를 통해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최근 유럽 전기차 산업의 요충지로 부각되는 헝가리를 거점으로 현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올해 1분기 헝가리 법인(Mobis Hungary kft.)을 신규 설립했다. 총 337억2천만원을 투자해 지분 100%를 취득하는 방식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8년 헝가리 법인을 이미 설립한 적이 있다. 당시 유럽 완성차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기 위해 공장 설립까지 내부적으로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업이 진척되지 않으며 2020년 1월 청산한 바 있다.
이번에 청산했던 헝가리 법인을 3년 만에 재설립하기로 결정한 것은 최근 현대모비스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전장 등 핵심 부품의 글로벌 수주 규모는 2020년 17억5천800만 달러에서 2021년 25억1천700만 달러, 지난해 46억5천200만 달러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주 품목 다변화와 신규 고객 확보가 수주 물량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도 전년 대비 10% 이상 늘어난 53억 달러 이상을 수주한다는 목표다.
현대모비스는 '뉴 모비스'를 새로운 비전으로 정하고, 미래 모빌리티 필수 요소인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핵심 역량을 확보해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Mobility Platform Provider)'로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해외 수주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현대모비스는 2021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현지 거점에 현지 고객 전담 조직(KAM)을 운영하고 있다. 이 조직에서는 임원급 현지 전문가가 영업과 수주 활동을 총괄한다. 현대모비스는 북미와 유럽, 인도, 중국, 일본 등지에서 주요 완성차와 부품업체 출신 임원급 현지 전문가들을 영입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점을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호기로 판단하고 있다. 자율주행과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현대모비스가 미래차 분야 핵심 기술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현지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헝가리는 유럽 7개국과 국경을 접한 중부 유럽 내륙국으로, 동·서 유럽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독일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다수의 완성차 업체와 글로벌 100대 공급업체 중 50개 이상이 헝가리에 진출해 있다.
특히 헝가리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유럽 전기차 생산의 중심지로 부각되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 따르면 지난해 헝가리에 대한 외국의 투자 규모는 총 65억 유로(약 9조3천165억원)로, 이 중 73%가 전기차 산업 관련 투자였다. 국내 배터리 업체인 삼성SDI, SK온도 헝가리에서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헝가리 현지 부품 물류센터(PDC)는 계속 운영을 해 왔다"며 "현지 사업 전략상 2020년 초 헝가리 법인을 청산했지만,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신규 거점 구축을 위해 이번에 법인을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미주, 유럽, 중국 등 해외 권역별로 총 59개의 대단위 물류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국내외에서 운행 중인 현대차와 기아 201개 차종, 264만 품목의 사후관리(A/S)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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