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녀에게 '죽여버리겠다' 협박·감금한 日 43세 남성 체포

이지영 인턴 기자 2023. 6. 3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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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3명과 동거하며 폭행과 살해 협박을 한 40대 일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9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시가현 경찰은 동거 여성 2명을 협박한 혐의 등으로 야마모리 켄(43)을 전날 체포했다.

야마모리는 지난 5월19일 또 다른 동거 여성 C(26)을 상해한 혐의로 체포됐으며 지난 8일에 같은 혐의 등으로 다시 체포된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여성 3명은 야마모리의 교제 상대로, 2명은 동거 후에 일을 그만두며 폭행당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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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3명과 동거…2명은 10년 넘어
여성들 수차례 도주 시도했으나 발각
경찰 "피해자들 정신 지배 당한 듯"
일본 시가현 경찰은 동거 여성 2명을 협박한 혐의 등으로 남성 야마모리 켄(43)을 28일 체포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29일 보도했다. 사진은 요미우리신문 기사에 올라온 시가현 경찰 본부. 2023.06.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인턴 기자 = 여성 3명과 동거하며 폭행과 살해 협박을 한 40대 일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여성 중 2명은 10년 이상 함께 살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시가현 경찰은 동거 여성 2명을 협박한 혐의 등으로 야마모리 켄(43)을 전날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야마모리는 지난달 9일 자신의 아파트에서 A(여·36)씨, B(여·37)씨에게 “밟아 죽인다” 등 위협한 혐의를 받았다. 이에 따라 야마모리는 혐의를 인정했다.

야마모리는 지난 5월19일 또 다른 동거 여성 C(26)을 상해한 혐의로 체포됐으며 지난 8일에 같은 혐의 등으로 다시 체포된 상태다.

야마모리는 여성 3명과 동거하며 폭력을 행사했다. 반복적으로 폭언을 내뱉는 등 정신적으로 지배해 감금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여성 3명은 야마모리의 교제 상대로, 2명은 동거 후에 일을 그만두며 폭행당하기 시작했다. B씨는 몇 번이나 도주를 시도했으나 야마모리에게 발각돼 "도망치면 부모에게 위협을 가하겠다" 등의 협박을 받고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11년 전, B씨는 16년 전부터 야마모리와 동거하며 그의 일을 도왔다. 외출은 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두 여성은 "도망치면 (야마모리가) 죽일 것이라고 생각해 도망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마모리의 범행은 그가 외출한 사이 피해자 중 한 명이 경찰에 전화를 걸어 발각됐다.

C씨는 경찰에 "만약 큰 일이 생긴다면 내가 전화했던 것을 기억해주면 좋겠다"는 말을 남기며 2분이 채 되지 않아 전화를 끊었다.

곧바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C씨가 지난 3월 실종신고된 것을 확인했다. 이에 18일 저녁 경찰은 야마모리의 주거지에 들어가 그를 임의 동행하고 다음 날 상해 혐의로 체포했다.

야마모리가 체포된 이후에도 피해 여성들은 여전히 겁에 질린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동거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dud995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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