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미분양' 1년 11개월 만에 최다... 분양·착공 물량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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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완공 후 분양되지 않은 '악성 미분양'이 2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경기 악화로 분양, 착공 실적도 감소했다.
지난해 2월 7만5,438호였던 미분양 주택수는 5월 6만8,865호로 줄었다.
올해 5월까지 전국 착공 실적은 7만7,671호로 전년 동기 대비 47.9%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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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회복세... 전달 대비 16%↑
지난달 완공 후 분양되지 않은 '악성 미분양'이 2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경기 악화로 분양, 착공 실적도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5월 주택 통계'를 30일 발표했다. 5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8,892호로 전달(8,716호)보다 2% 증가했다. 2021년 6월(9,008호) 이후 1년 11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일반 미분양 주택은 3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2월 7만5,438호였던 미분양 주택수는 5월 6만8,865호로 줄었다. 수도권은 1만799호, 지방은 5만8,066호로 전달보다 각각 7%와 2.8%가 줄었다. 면적별로 85㎡ 초과는 8,393호, 85㎡ 이하는 6만472호로 전달 대비 각각 3.1%, 3.6% 줄었다.
이는 신규 분양 물량이 급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해 1~5월 전국 분양 공동주택은 4만6,670호로 지난해 동기(9만6,252호) 대비 51.5%나 줄어들었다. 수도권에서 분양된 주택은 2만8,554호, 지방은 1만8,116호로 각각 40.7%, 62.3% 줄었다. 서울은 4,502호로 작년보다 27.3% 늘었지만, 다른 지역은 여전히 분양시장 회복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착공 실적도 반토막이 났다. 올해 5월까지 전국 착공 실적은 7만7,671호로 전년 동기 대비 47.9%가 감소했다. 주택 인허가는 작년보다 24.6% 줄어든 15만7,534호로 집계됐다. 공사비가 급등하는 등 건설 경기가 어려워진 탓이다. 이에 따라 향후 공급 부족이 발생할 우려도 제기된다. 통상 주택이 완공될 때까지 착공 후 2~3년, 인허가 이후 5년 정도 걸린다.
주택 거래량은 회복세다. 신고일 기준 5월 주택 매매량은 5만5,176건으로 전달 대비 16% 증가했다. 다만 1년 전(6만3,200건)에 비하면 여전히 저조한 수치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 매매량은 4만746건으로 작년 동월보다 9.8% 늘었고, 이외 주택 거래량은 1만4,430건으로 1년 전보다 44.7% 줄었다. 1~5월 주택 거래량(22만2,016건)은 전년 동기(25만9,956건) 대비 14.6% 감소했다.
서현정 기자 hyu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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