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불화로 다투다 자기 집에 불 지른 50대 사망

가정불화로 다투다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병원 치료를 받다 끝내 숨졌습니다.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방화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 씨가 지난 28일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18일 오전 10시 반쯤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의 아파트 3층에서 불을 지른 혐의로 입건된 피의자였습니다.

A 씨는 사건 당일, 가정 불화로 아내와 다툰 뒤 홧김에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30대 딸과 사위가 화상을 입었습니다. 현재 사위는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당시 A 씨가 가연물 등을 미리 준비한 정황 등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A 씨가 중상을 입고 치료 중에 숨지면서 자세한 진술 조사 등은 하지 못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피의자 사망 등을 고려해 사건 처리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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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주 기자 (sey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