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음료' 비상‥"아스파탐, 발암 물질 분류"
[뉴스외전]
◀ 앵커 ▶
요즘 제로 소주, 제로 음료 많이 마시죠.
여기에 주로 쓰이는 인공 감미료 아스파탐이 발암가능물질로 분류될 예정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와서 파장이 예상됩니다.
남형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다음 달 아스파탐을 처음으로 '사람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국제암연구소는 인체에 암을 유발하는 정도를 5개군으로 분류해오고 있는데, 보도에 따르면 아스파탐은 2B군, 즉 '발암가능물질'로 분류될 전망입니다.
이는 사람 몸에 얼마나 해로운지 알기 위한 자료가 제한적이고, 동물 실험 자료도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 해당합니다.
설탕의 200배 단맛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아스파탐은 1965년 발견된 이래 설탕의 대안으로 주목받아왔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제로' 표시가 붙은 무설탕 음료와 껌 등에 널리 쓰였습니다.
국제암연구소는 이번 결정이 "아스파탐의 발암성을 이해하기 위한 첫 단계"라며, 다만 "안전한 섭취량이 얼마인지는 아직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 역시 지난달 인공감미료가 체중조절에 장기적으로는 효과가 없고, 오히려 당뇨나 심장병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국제암연구소의 이번 결정에 대해 국제감미료협회의 헌트-우드 사무총장은 "신빙성이 떨어지는 연구에 지나치게 의존한 결정"이라며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남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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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형석 기자(namgiz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498857_361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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