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0만의 동반자로 우뚝" 尹의 깜짝 발탁, 알고보니 예멘 자살폭탄 테러 현장요원

이은지 2023. 6. 30. 15:2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3년 6월 30일 (금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 오늘 1부는 이슈 초대석 시간입니다. 우리나라 재외동포 수 약 750만 명 된다고 합니다. 국내 인구와 비교했을 때의 15% 규모로 결코 적지 않은 숫자인데요. 그동안 우리 재외동포들의 긴 염원이었던 재외동포청이 지난 5일 새로 출범했습니다. 동포사회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전해지는데요. 앞으로 750만 재외동포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이기철 초대 재외동포 청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튜디오에 직접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기철 재외동포 청장 (이하 이기철) : 네 안녕하세요.

◇ 이현웅 : 먼저 임명되신 거 축하드립니다.

◆ 이기철 : 감사합니다.

◇ 이현웅 : 저희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 청취자분들께 먼저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기철 : 안녕하십니까. 재외동포청장 이기철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현웅 : 초대 청장이라는 타이틀이요. 꽤 어깨가 무거울 것 같은데 어떠십니까?

◆ 이기철 : 그렇습니다. 특히 재외동포청 설치는 수십 년간 재외동포 사회의 염원이었고 또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사항 아닙니까? 그리고 특히 재외동포청의 밑그림을 그려야 하는 그런 초대 청장이기에 아주 긴장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 이현웅 : 임명 전까지 한 5월까지만 해도 초대청장이 누가 될 건가라는 다양한 얘기들이 나왔었어요. 혹시 이런 임명은 예상하고 계셨습니까?

◆ 이기철 : 아니요. 제가 외교부에서 재외동포 영사국, 심의관 재외동포 영사대사, 그리고 LA 총영사를 했고, 또 재외동포 문제와 국민 보호 문제에 관심이 많았지만 제가 초대 재외동포 청장이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 이현웅 : 그러면 더 막중한 임무를 맡고 더 무거운 마음으로 임하시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 저는 외교관 사회를 잘 몰라서요. 외교관분들이 보통 재외동포청의 재외동포들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인가요? 외교 본연의 업무가 아니다라고 생각을 한다라고도 들었는데. 어떤가요?

◆ 이기철 : 과거에는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있었는데 지금은 재외동포, 그리고 재외국민 보호 업무가 아주 중요한 업무로 이렇게 인식이 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국가의 기본적인 임무가 국민의 안전과 권익을 보호하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해외에 있는 국가라고 할 수 있는 외교관의 기본적인 임무는 당연히 해외에 있는 우리 국민의 안전과 권익을 보호하는 것이겠죠.

◇ 이현웅 : 그래서 관심을 늘 갖고 계셨다 이런 말씀이시죠?

◆ 이기철 : 그렇습니다. 그리고 특히 저는 33년 동안 외교관 생활을 하면서 가장 참기 어려웠던 순간은 우리 국민이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밖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을 보는 것이었고, 또 외교관으로서 가장 보람된 순간은 그렇게 어려운 우리 국민을 도와서 어려움에서 벗어나게 도와드릴 때였습니다.

◇ 이현웅 : 우리나라 위상이 그래도 점점 더 나아지면서, 높아지면서, 요즘에는 그래도 많이 나아졌다는 얘기를 듣는 것 같은데요. 오랫동안 계셨으니까요. 그 이전에는 훨씬 심했죠?

◆ 이기철 : 그럼요. 여러 가지 언어적인 문제 그리고 아세안에 대한 아시아 사람들에 대한 편견이라 그럴까요? 그런 것 때문에 해외에 나가 계신 우리 동포들 우리 국민들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이현웅 : 물론 지금도 적지 않은 상황이고요. 실제로 과거에 어려움에 처한 재외국민이나 재외동포분들 도와주신 기억도 있으시죠?

◆ 이기철 : 예, 그렇습니다.

◇ 이현웅 : 어떤 기억이 가장 좀 남아 있으세요?

◆ 이기철 : 뭐 몇 개를 말씀드릴까요?

◇ 이현웅 : 가장 기억에 남는 것부터.

◆ 이기철 : 그냥 제가 그냥 순서적으로 이렇게 생각한다고 그러면 제가 1993년에 영국 대사관에 근무를 했었는데 그때 우리 대학생 4명이 이제 런던 술집에서 술을 먹다가 970 파운드를 이렇게 바가지 쓴 적이 있어요. 그때 내가 술집을 찾아가서 700 파운드를 되찾아준 적이 있고요. 그리고 1995년 리비아에 근무할 때는 우리 신탁은행 주재원 한 분이 항공기 폭파 사건으로 사망을 했어요. 그때 이제 유가족을 대신해서 배상금 2만 불을 제가 받아준 적이 있고요. 또 이스라엘 대사관 근무 시에는 히브리대학교 자살폭탄 테러로 중화상을 입은 목사님이 계셨는데 그분이 불법 체류자라는 이유로 치료를 전혀 받지 못하고 거부를 당한 거예요. 그래서 그분을 위해서 약 20만불 상당의 치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이민국장을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한 적이 있습니다.

◇ 이현웅 : 정말 많이 힘쓰셨습니다. 2009년에는 예멘 폭탄 테러 공격을 당할 뻔했다는 내용도 본 것 같은데 그 내용 좀 자세히 좀 전해주세요.

◆ 이기철 : 그때 2009년에 우리 국민 네 분이 예멘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희생을 당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외교부 신속대응팀장으로 현지에 파견돼 활동하다가 실제로 알케이다 자살폭탄 테러 공격을 받았습니다. 차에서 유리창이 다 깨지고 그때 목 디스크가 생겼어요. 지금까지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그때 이게 안 좋아져서 그렇게 되고 있었는데요. 자살 폭탄 테러를 직접 당하고 나니까 끔찍하다는 생각 이런 생각이 들고, 지구상에 이런 문제가 더 이상 생겨서는 안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여러 차례 하게 되었습니다.

◇ 이현웅 : 지금 딱 말씀하시는데 제가 갑자기 소름이 돋는다라고 해야 될까요? 그 순간이 상상이 안 되니까요. 처음에 외교관 딱 임명되고 하셨을 때는 이런 일까지 겪을 거라고 생각 못 하셨을 거 아니에요?

◆ 이기철 : 그렇죠

◇ 이현웅 : 여러 과정을 거쳐서 이렇게 이제는 울타리 역할을 하게 될 재외동포 청장님이 되셨습니다. 그러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데요. 재외동포청이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 곳인지 좀 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기철 : 쉽게 말씀드리자면 우선 재외동포를 보호 지원하고요. 그리고 차세대 동포들의 정체성, 그리고 조국과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재외동포와 모국 간의 교류 협력을 촉진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또 한편으로는 소외된 우리 전 세계에는 소외된 동포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분들을 잘 보듬는 역할 역시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현웅 : 아마 그런 역할들을 이전에는 외교부나 다른 부처에서 맡아서 했을 텐데 재외동포청이 공식적으로 출범하면서 가장 크게 달라질 것으로 기대되는 점은 어떤 게 있을까요?

◆ 이기철 : 개념에 있어서 첫째로 달라졌다고 봐야 될 겁니다. 과거 정부의 재외동포 정책은 정부가 재외동포를 일방적으로 보호 지원하는 어떻게 보면 시혜적인 그런 성격이었어요. 그런데 이제 재외동포청 출범으로 재외동포 정책은 재외동포와 모국 간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환이 됩니다. 조금 다시 말씀드리자면 정부는 재외동포가 거주국의 주류 사회로 진출하는 것을 도와드리고, 영향력이 강해진 재외동포는 모국을 도와주어서 결국 한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받도록 한다는 그런 개념입니다.

◇ 이현웅 : 패러다임을 바꿨다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 이기철 : 그리고 이제 또 다른 하나는 과거에는 외교부는 재외동포 정책을 수립하고, 재외동포재단은 사업을 시행했어요. 그러니까 분리가 돼 있었죠. 그런데 재외동포청 출범으로 정책 수립과 사업 시행이 재외동포청으로 일원화된 겁니다. 그래서 재외동포 정책을 더욱더 체계적이고, 종합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되었고요. 또 이제 마지막으로는 재외동포청 설립으로 재외동포들께서는 한국에서 원스톱 서비스를 받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재외동포들이 한국에서 국적, 병무, 가족관계 증명, 아포스티유 증명서, 이런 것을 받으려면 병무청, 법무부, 외교부 이런 것을 각각 방문해야 했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광화문에 소재한 재외동포청 종합민원실에서 이러한 민원서비스를 원스톱으로 받으시게 되었습니다.

◇ 이현웅 : 그렇군요. 확실히 재외동포분들께서 좋아할 만한 소식인 것 같은데 그동안 해외에도 오래 계셨고 재외 동포분들 만날 기회도 많으셨을 테고 또 이번에 임명되고 나서 프랑스와 베트남 대통령 순방도 같이 다녀오신 걸로 들었는데 실제로 동포분들 이야기도 많이 들으셨을 거 아니에요? 출범을 기대했던 얘기들 혹은 출범이 되고 나서 얘기들 들으셨을 텐데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 이기철 : 워낙 재외동포청 설립이 오랜 기간 동안 재외동포들의 염원이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프랑스 베트남 동포 간담회에서 재외동포분들은 모두 한목소리로 재외동포청의 출범을 환영했고 또 재외동포청 신설 공약을 지켜준 대통령께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 이현웅 : 그렇군요. LA 총영사도 지내셨으니까 캘리포니아주의 한인 사회 기대도 크겠는데요?

◆ 이기철 : 그렇습니다. 사실 많은 동포분들께서 과분한 축하와 격려를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좀 송구스러운 마음도 있고요. 앞으로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해야 되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 이현웅 : 그 이력을 조금 살펴보니까 LA 총영사 하실 때 굉장히 잘했다는 호평이 많더라고요. 스스로 말씀하시기 조금 부끄러울 수도 있겠지만 얼마나 잘하셨길래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겁니까?

◆ 이기철 : 저는 이제 진정성 있는 사람으로 그 진정성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다음에 실질적으로 혜택을 드리는 그런 총영사관 이런 것을 지향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LA 총영사로 부임해서 가장 동포들이 어려워하시는 것이 무엇일까? 손톱 밑 가시가 무엇일까를 살펴봤더니 민원 소요 시간이 평균 2시간 반 걸렸던 겁니다. 그래서 이제 여러 가지로 궁리하고 직원들하고 의논하고 해서 나중에는 20분으로 줄였습니다.

◇ 이현웅 : 2시간 넘던 걸 20분까지요.

◆ 이기철 : 그리고 이제 또 한 가지 이제 기억에 남는 거는 LA 지역에는 서류 미비 국민, 불법 체류 국민들이 굉장히 많으십니다. 그런데 이분들은 운전면허를 가지지 못하게 돼 있습니다.

◇ 이현웅 : 미국에서 운전면허 없으면….

◆ 이기철 : 그렇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총영사관 신분증을 만들어서 운전면허증을 가질 수 있게 그렇게 도와드렸습니다. 그것을 제가 부임한 지 한 6개월 정도 된 다음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다 극복하고 굉장히 빨리 그것을 해 드린 것에 대해서 특히 LA 동포사회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총영사관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시게 된 것 같습니다.

◇ 이현웅 : 그래서 그때 가지고 있는 신념이나 기조를 지금 청장으로서도 계속 해 나가실 생각이신거고요?

◆ 이기철 : 예 그렇습니다.

◇ 이현웅 : 재외동포라고 하면 그 기준에 대해서도 약간 혼란스러워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 재외동포의 개념, 기준 어떻게 됩니까?

◆ 이기철 : 제외동포는 첫째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해외에 장기 체류하거나 외국의 영주권을 취득한 분들입니다. 그분들은 대한민국 국민이죠. 두 번째는 외국인으로서 과거의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하였거나 보유한 사람 또는 그 직계 비속입니다. 그러니까 대한민국 국민, 외국 국민 이렇게 두 분류로 나뉩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외국에 장기 체류하거나, 얼마나 체류하는 게 장기 체류냐라는 질문이 나올 수가 있겠죠? 보통 3개월 이상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해외에 체류하는 유학생, 주재원 이런 분들은 체류 목적과 무관하게 재외 동포의 범주에 이렇게 해당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이현웅 : 재외동포, 우리 한민족으로서 이 같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또 피를 나눈 그런 한민족으로 여기는 입장도 있지만 뭔가 좀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분들도 가끔 있는 것 같아요. 혹시 이런 좀 인식과 공감을 넓힐 만한 그런 계획도 갖고 계신가요?

◆ 이기철 : 예. 아주 중요한 점을 지적해 주셨어요. 사실은요. 우리 국민들 중에는 왜 우리 정부가 외국 국적이나 영주권을 가진 동포를 위해서 세금을 써야 되는 거지? 라는 질문을 던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 충분히 제기될 수 있는 그런 문제가 되는 거죠. 하지만 우리가 좀 생각해야 될 것들이 있습니다. 재외동포분들은 과거에 본인의 의사에 반해서 조국을 떠나시거나 조국이 어려울 때 또 발 벗고 조국을 도와주셨고, 거주국과 조국과의 관계 개선에 아주 큰 역할을 해 주신 그런 분들이에요. 또 재외동포는 앞으로 한국이 글로벌 국가가 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소중한 동반자이기 때문에 그분들을 도와드리기도 하는 거지만 또 그분들이 우리를 도와주기도 합니다. 모국을 도와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동반성장이라는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특히 우리나라 정부의 지원으로 더 많은 재외동포들이 주류 사회 거주국의 주류 사회에 진출하게 되면 거주국 정부의 정책 결정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고 그래서 이분들은 한국의 소중한 자산이고 동반자라고 우리가 생각을 하는 게 맞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께서도 재외동포에 대해서 올바른 인식을 가지고 이러한 정부의 재외동포 정책에 공감할 수 있도록 그런 국내적 환경을 만드는 것도 역시 재외동포청의 중요한 임무가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이현웅 : 실제로 과거에도 보면 우리 관광객이나 해외에 나갔던 분들이 어려움을 겪었을 때 정말 한 번도 본 적 없는데 그냥 같은 피를 나눈 사람, 우리 동포라는 그 측면에서 재외동포분들이 오히려 관광객을 많이 밟았고 도와주시는 경우도 있잖아요? 우리가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도움을 받을 때도 있다, 이런 같이 성장해 나가는 재외동포다 이렇게 생각을 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제 재외동포청에서 우리 초대 청장님께서 중점적으로 추진할 그런 사안들 계획들 들어보고 싶어요.

◆ 이기철 : 첫째 재외동포청은 차세대 동포들의 정체성 함양, 그리고 유대감 강화를 위해서 한글 교육을 강화해 나갈 겁니다. 또 한글 교육과 함께 한국의 성공 스토리도 가르침으로써 차세대 동포들이 마음으로부터 조국에 대한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 것도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두 번째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은 전 세계 한인 간의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이 네트워크 구축은 동포사회와 모국의 아까 상생 발전이라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이걸 위해서 꼭 필요한 겁니다. 지금 현재는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서 세계 한인회장대회, 세계 한인 정치인 포럼, 또 세계한상대회 등을 저희가 추진해 왔는데요. 이거를 더 강화하고 또 이 사업들을 조금 더 내실화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 그것도 검토하고, 또 새로운 사업도 추진하려고 합니다. 그게 두 번째 네트워크 강화고요. 세 번째는 전 세계에 소외된 우리 동포들을 보듬는 일이 아주 중요합니다. 대통령께서 지난 6월 5일 재외동포청 출범식에서 또 그 전에도 마찬가지죠? 몇 번 몇 차례 말씀하신 게 있는데 전 세계 어디에 계시든 우리 동포의 아픔을 보듬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고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저도 마찬가지로 똑같이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히로시마 원폭 피해 동포뿐만 아니라 고려인 동포, 사할린 동포, 파독 광부 간호사 동포 그리고 다문화 가정 동포 해외 입양 동포 등 그동안 소외되어 온 모든 동포를 세심하게 보살펴 드리고자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 한국의 성공 스토리를 알려준다고 하셨는데 한강의 기적 말씀하시는 건가요? 한국의 성공스토리는 뭡니까?

◆ 이기철 : 사실 한국이 자랑할 만한 성공 스토리는 사실 여러 가지가 있죠. 그런데 그중에서 특히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그런 스토리를 저는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서 한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에 독립한 80여 개국 중에서 유럽 평균 수준의 민주주의와 유럽 평균 수준의 경제 성장을 동시에 달성한 유일한 국가다. 이것은 전례가 없기 때문에 세계사적인 의미를 갖는다. 이런 것도 가능하고요. 또 30·50클럽 얘기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30·50클럽을 그것은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불 이상 그리고 인구 5천만 이상 되는 그런 국가입니다. 소위 쉽게 이야기해서 잘 살고 등치도 큰 국가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 30·50 클럽의 멤버입니다. 전체 다른 멤버는 어떤 나라들이 있냐? 미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태리 그리고 한국입니다. 한국이 과거 피식민지 국가로서는 유일합니다.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들입니까? 이러한 한국의 성공 스토리를 차세대 동포들이 체계적으로 알게 되면 정체성뿐만 아니라 내가 누구다라고 하는 정체성뿐만 아니라 내가 얼마나 자랑스러운 사람인가라는 것에 대한 자긍심까지 마음의 진정으로 갖게 되지 않을까. 저는 이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현웅 : 알겠습니다. 청장님 이제 마무리 말씀 좀 들어볼게요.

◆ 이기철 : 네. 저는 취임사에서도 밝혔습니다마는 앞으로 이런 재외동포청을 만들고자 합니다. 문턱 낮고 소통하는 재외동포청. 동포 여러분들의 손톱밑 가시를 빼드리고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는 재외동포청. 차세대들에게 정체성과 자긍심을 불어넣는 재외동포청을 만들고자 합니다. 무엇보다도 재외동포들께서 조국이 내 곁에 있구나, 재외동포청이 생기니 이렇게 달라지는구나라고 느끼실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재외동포 청을 만들고자 합니다.

◇ 이현웅 : 알겠습니다. 여기서 청장님과 인사 나누고요. 감사합니다.

◆ 이기철 : 예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