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기업가적 역할 강화 'BRIDGE3.0사업' 선정

3년간 국고 20억 지원받아…2025년까지 기술이전 성과 '30억' 목표

단국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최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공모한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 사업'(BRIDGE3.0사업)에 선정돼 3년간 최대 2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단국대는 2020년 진행된 2단계 사업(BRIDGE+)에도 참여했다. 대학은 연구성과의 기술사업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025년까지 30억원 이상의 기술이전 성과를 달성하고 30개의 교원창업기업을 설립할 계획이다.

단국대 BRIDGE3.0사업단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사이버 보안 △수소 △이차전지 △인공지능 △차세대 통신 △첨단 바이오 등 단국형 7대 국가전략기술분야를 중심으로 우수 연구성과가 기술이전 및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IP(지식재산) 고도화, 비즈니스 모델 설계, 실용화 개발지원, 융복합 기술사업화 등을 지원한다.

△비즈니스 지향형 조직역량 강화 △기술이전 사업화 질적 고도화 △대학 기술창업 지원 및 활성화 △기술 지주 육성 등 4대 전략을 추진해 수익 창출형 기술사업화 선도대학을 실현한다는 포부다.

또한 대학 기술 기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밸류업 컨설팅 △디스타컴퍼니 △해외 판로 시장개척단 △외부자금 연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직접 투자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기술창업을 활성화하고 대학 재정에 기여한다.

사업책임자인 조완제 기술사업화센터장은 "우리 대학은 앞서 'BRDIGE+사업'을 통해 기술이전 성과를 2배가량 끌어올렸다"며 "기술이전 사업화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BRIDGE3.0사업을 수행하겠다. 질적으로 향상된 기술이전은 물론 기술창업 성과를 강화해 기술거점 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술이전사업을 위해 변리사를 포함한 전문인력 7명을 고용한 단국대는 2019년 12억원이었던 기술이전료를 지난해 27억 8000만원까지 증액했다. 1억원 이상의 중대형 기술이전도 2019년 6건에 비해 지난해 11건으로 늘렸고, 5억원에 달하는 투자회수 성과금도 달성했다.

단국대학교 상징탑 전경/사진제공=단국대

권태혁 기자 taehkd@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