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서유럽 진출 시동...교두보는 스페인 바스크
[앵커]
스페인 바스크 광역자치주는 스페인에서도 경제 수준이 최고인 지역입니다.
경상남도가 바스크 주와 교류 협력에 시동을 걸고 바스크 주를 서유럽 진출의 교두보고 삼겠다는 계획입니다.
박종혁 기자가 스페인 현지에서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자]
스페인 북부 바스크 광역 자치주의 주요 도시 가운데 하나인 빌바오 시.
도시를 가로지르는 네르비온 강가에 반짝이는 건물, 구겐하임 미술관이 눈에 들어옵니다.
티타늄 판 3만 3천여 장으로 만든 외관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고, 빛의 반사를 다채롭게 만듭니다.
1970년대 이후 쇠락하던 도시에 미술관을 세워 도시 재생의 핵심으로 삼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미술관 앞에는 계절마다 피는 꽃을 심은 화분 2만 개를 쌓아 만든 높이 12m의 강아지 설치 작품도 눈길을 끕니다.
제 뒤로 보이는 이곳 구겐하임 미술관과 앞서 말씀드린 강아지 설치 작품은 이곳 빌바오시가 쇠락한 도시에서 국제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 잡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이른바 '빌바오 효과'로 인구 35만 명의 이곳 빌바오시에는 해마다 인구의 4배가 넘는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빌바오 시가 속한 바스크 광역 자치주는 스페인에서도 에너지, 자동차, 항공 등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이 바스크주를 서유럽 진출의 교두보로 삼기로 했습니다.
[박완수 / 경남도지사 : (산업적인 면에서) 유사한 면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바스크주가 스페인에서 항공이라든지 기계산업, 자동차산업 이런 부분에 있어서 가장 앞서가 있는 주이기 때문에, 우리 경남과 앞으로 교류를 하게 되면….]
바스크주도 다양한 영역에서 교류를 약속했습니다.
[우르꾸유 렌테리아 / 스페인 바스크 광역자치주지사 : 경쟁력을 가진, 문화를 육성할 수 있는 두 지역으로 거듭나길 바라면서 오늘 굉장히 만족스러운 만남과 생산적인 만남이 된 거 같습니다.]
상공인들도 이번 교류가 성과를 낼 거라며 기대가 큽니다.
[구자천 /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 : 유럽에 있는 많은 중소·중견 기업들과 서로 교류를 한다면 앞으로 우리 미래 먹거리를 새로운 측면에서 만들어 갈 수 있지 않겠느냐 이런 확신도 갖게 되었습니다.]
경상남도는 바스크 주와 문화와 관광 분야부터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바스크 주와의 교류 협력 외교가 실질적인 결과로 나타날지 주목됩니다.
스페인 빌바오에서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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