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고초려’ 아스널, ‘1750억’ 라이스 이적료 합의...클럽 레코드 경신 (스카이스포츠)

가동민 기자 2023. 6. 3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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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고초려.

아스널이 긴 구애 끝에 데클란 라이스를 품에 안았다.

아스널은 라이스 영입에 1억 500만 파운드(약 1,750억 원)라는 거액을 들였고, 이는 구단 역사상 최고 금액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아스널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부터 라이스 영입에 합의했다. 기본 이적료 1억 파운드(약 1,665억 원)에 500만 파운드(약 85억 원) 옵션이 추가된다. 라이스의 이적료는 아스널 역사상 최고 금액이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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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삼고초려. 아스널이 긴 구애 끝에 데클란 라이스를 품에 안았다. 아스널은 라이스 영입에 1억 500만 파운드(약 1,750억 원)라는 거액을 들였고, 이는 구단 역사상 최고 금액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아스널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부터 라이스 영입에 합의했다. 기본 이적료 1억 파운드(약 1,665억 원)에 500만 파운드(약 85억 원) 옵션이 추가된다. 라이스의 이적료는 아스널 역사상 최고 금액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적 시장에서 아스널이 가장 신경을 많이 쓴 선수가 라이스다. 아스널의 중원을 책임졌던 토마스 파티와 그라니트 자카가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를 보강하기 위해 라이스 영입을 추진했다.


라이스에게 아스널은 매력적인 팀이었다. 아스널은 웨스트햄과 마찬가지로 런던에 위치해 있다. 어릴 적, 런던을 연고로 하는 첼시 유스에 몸을 담기도 한 라이스는 런던에서 자랐다. 라이스의 가족도 라이스가 런던에 뛰길 원했다. 아스널은 이에 적합한 팀이었다. 게다가 지난 시즌 리그 2위로 마무리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까지 성공했다. 라이스가 아스널의 오퍼를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그러나 생각만큼 영입은 쉽지 않았다. 아스널이 제시한 두 번의 비드를 웨스트햄이 모두 거절했다. 웨스트햄은 라이스의 이적료를 1억 파운드로 책정했다. 아스널은 1차 비드로 옵션 포함 8,000만 파운드(약 1,324억 원)를 제안했다. 웨스트햄은 이를 거절했고, 아스널은 2차 비드로 기본 이적료 7,500만 파운드(약 1,242억 원)에 추가 금액 1,500만 파운드(약 248억 원)가 더해진 형태의 제안을 건넸다. 하지만 웨스트햄이 이마저 거절했다.


아스널이 라이스 영입에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맨체스터 시티도 라이스 영입에 뛰어 들었다. 맨시티는 기본 이적료 8,000만 파운드에 추가 금액 1,000만 파운드(약 166억 원)을 제시했다. 웨스트햄은 아스널과 맨시티의 제안보다 높은 금액을 원했다. 결국 맨시티는 라이스 영입에서 손을 뗐다.


웨스트햄의 계속된 거절에도 아스널의 관심은 식지 않았다. 세 번째 비드였다. 기본 이적료 1억 파운드에 500만 파운드를 추가하는 형태를 제시했고, 끝내 라이스를 품에 안았다.


라이스의 이적료 1억 500만 파운드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 이적료인 엔조 페르난데스의 1억 700만 파운드(약 1,770억 원)와 비슷한 금액이다. 당연히 클럽 레코드다. 기존 아스널의 클럽 레코드인 니콜라스 페페의 7,200만 파운드(약 1,200억 원)를 훌쩍 넘는다.


아스널이 라이스를 영입한 이유는 분명하다. 중원에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자카가 레버쿠젠으로 떠나고, 파티도 사우디와 링크가 짙어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아스널은 수비적으로 안정감을 더해줄 만한 선수가 필요했고, 지난 시즌 후반기의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서는 중원 보강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아스널에 적합한 선수가 바로 라이스다. 1999년 출생인 라이스는 벌써 EPL에서 7번 째 시즌을 맞는다. 센터백 출신답게 인터셉트, 대인 수비 등 수비적인 능력이 뛰어나고 188cm로 좋은 피지컬도 갖고 있는 전형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다. 부상도 크게 없는 편이라 아스널의 중원을 든든하게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 아스널은 맨시티 왕조를 위협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카이 하베르츠에 이어 라이스의 합류로 더욱 강력한 팀으로 변모하는 중이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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