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얏트 난동' 39명 기소‥"사실상 조직 해체"

신재웅 2023. 6. 3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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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 앵커 ▶

검찰이 하얏트 호텔에서 난동을 부린 폭력조직 '수노아파' 조직원을 대거 검거해 39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이번 수사로 수노아파가 와해 수준으로 해체됐다고 밝혔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20년 10월 서울 도심의 한 대형 호텔.

카운터에 서 있던 남성이 조명기구를 주먹으로 내리쳐 쓰러뜨립니다.

건장한 체격의 남성들이 허리를 90도로 굽혀 인사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됩니다.

폭력조직 '수노아파' 조직원들이 호텔에 난입해 3박 4일 동안 머물면서 난동을 이어갔습니다.

검찰이 호텔 난동 사건에 가담한 조직원과 신규 가입 조직원 9명을 구속하는 등 수노아파 조직원 39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문신을 드러내며 집단으로 사우나를 이용하거나, 객실에서 담배를 피고 손님들에게 욕설을 하며 위협하는 등 조직적으로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당시 하얏트호텔을 인수한 폭력조직 출신 KH그룹 배상윤 회장이 운영하는 사모펀드 등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보자, 돈을 돌려받기 위해 배 회장 면담을 요구하며 소란을 피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수노아파의 서울 강남 합숙소 2곳과 조직원이 운영하는 유흥주점 등도 압수수색해, 이들이 최근까지도 신규 조직원들을 모집하며 정기 회합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노아파는 1980년대 전남 목포에 거점을 두고 결성된 국내 10대 폭력조직 중 하나입니다.

2000년대 중반 서울로 활동 무대를 옮겨 세를 불렸고 조직원이 약 120명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검찰은 대대적인 구속수사로 수노아파는 사실상 와해 수준으로 해체됐다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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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웅 기자(voic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498851_361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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