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했다 취소 웬말" 대곡~소사선 개통식 민주당 ‘패싱’에 ‘발끈’

박대준 기자 2023. 6. 30. 15: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0일 열린 열린 대곡~소사선 개통식에 정부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해당지역 국회원들의 참석을 배제시키자 고양과 부천지역 민주당 의원들이 규탄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의 고양과 부천지역 국회의원 김상희(부천시병), 김경협(부천시갑), 서영석(부천시정), 이용우(고양시정), 한준호(고양시을), 홍정민(고양시병) 등 6명의 의원들은 이날 공동성명서를 통해 "대곡~소사 개통식을 정부가 정략적으로 이용했다"며 대통령의 사죄를 요구하고 나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 앞둔 사전포석” 비난…정부 공식사과 요구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 경기 고양시 어울림누리 별무리경기장에서 열린 ‘대곡-소사 복선전철 개통 기념식’에 참석해 개통 기념 세리머니를 한 뒤 참석자들과 손뼉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6.3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고양 부천=뉴스1) 박대준 기자 = 30일 열린 열린 대곡~소사선 개통식에 정부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해당지역 국회원들의 참석을 배제시키자 고양과 부천지역 민주당 의원들이 규탄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의 고양과 부천지역 국회의원 김상희(부천시병), 김경협(부천시갑), 서영석(부천시정), 이용우(고양시정), 한준호(고양시을), 홍정민(고양시병) 등 6명의 의원들은 이날 공동성명서를 통해 “대곡~소사 개통식을 정부가 정략적으로 이용했다”며 대통령의 사죄를 요구하고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7월1일 대곡~소사선 개통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 고양시 어울림누리에서 개통식을 개최했다.

그러나 이 자리에는 윤석열 대통과 원희룡 국토부장관, 이동환 고양시장 등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만 참석, 더불어민주당 소속 경기도지사와 국회의원들의 참석은 모두 배제돼 반발을 사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대곡~소사선은 사실상 민주당 정부가 추진한 철도사업이다. 김대중 정부였던 2001년도에 처음으로 ‘수도권광역교통망계획’에 포함된 후 노무현 정부였던 2005년도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문재인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한반도 신경제 지도’ 구상에 있어 핵심 과제 중 하나이기도 했다”며 “그런데 개통식에 주민들의 대표인 국회의원과 경기도민의 대표인 도지사를 배제하면서까지 국민의힘 정권의 성과로 만들려는 시도는 참으로 치졸한 행태”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렇게 야당 정치인들의 개통식 참석을 가로막고 대곡~소사선을 국민의힘 정권의 성과로 만들려는 시도는 내년 총선에서 고양시 출마를 염두에 둔 국민의힘 정치인들을 위한 사전선거운동 목적이 아닌가 하는 의문마저 들게 한다”고 주장했다.

홍정민 의원은 “개통식이 열리는 고양시 지역구의 국회의원들은 단순히 초청을 받지 못한 것이 아니라, 초청을 받아 개인정보까지 모두 제출한 상황에서 뒤늦게 초대가 취소됐다. 이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초청 대상 누락 해프닝이 아니라, 국민의힘 정권의 정치적 의도가 개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의원들은 성명서의 마지막을 “경기도민의 기쁨을 정략적 도구로 이용한 국민의힘 정부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윤석열 대통령은 시민들께 공개적으로 사죄할 것을 촉구한다”며 마무리했다.

한편 반발이 거세지자 정부는 ‘실수’였다며 이날 급하게 민주당 의원들을 다시 초청했다. 그러나 뒤늦게 참석 야당의원들은 행사장에 국민의힘 고양지역의 원외당협위원장들이 이미 주민 자격으로 초대된 것을 확인하고 ‘어이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dj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