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호텔 화재 원인은 '담뱃불' 추정…호텔은 소방시설 꺼놨다

류원혜 기자 2023. 6. 3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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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생했던 부산 해운대구 호텔 화재 원인은 담뱃불이라는 소방 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해운대구 호텔 지하 6층 주차장의 CC(폐쇄회로)TV 확인 결과 발화 지점 인근에서 누군가가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됐다.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와 자동화재탐지설비 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이유는 호텔 측이 잦은 오작동을 이유로 소방시설을 꺼놨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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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부산 해운대구 호텔 화재 현장에서 부산소방재난본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화재합동조사단 등이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소방재난본부

최근 발생했던 부산 해운대구 호텔 화재 원인은 담뱃불이라는 소방 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해운대구 호텔 지하 6층 주차장의 CC(폐쇄회로)TV 확인 결과 발화 지점 인근에서 누군가가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됐다. 주변에서는 담배꽁초 여러 개가 발견됐다.

다만 소방은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의 합동 감식 결과가 아직 발표되지 않아 담뱃불이 공식적인 화재 원인은 아니라고 밝혔다.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와 자동화재탐지설비 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이유는 호텔 측이 잦은 오작동을 이유로 소방시설을 꺼놨던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 20일 오전 9시33분쯤 해당 호텔 지하 6층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4시간 만에 진화됐다. 폐기물 적치장에 있던 매트리스에 불이 붙어 화재가 났으며 연기는 호텔 내 엘리베이터의 수직 통로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했다.

주차된 차량 151대가 피해를 입었고, 직원과 투숙객 등 17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연기를 흡입한 32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소방서 추산 재산 피해 금액은 9억9000여만원이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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