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母 여우주연상급 연기 ‘동네친구 강나미’ 제작진도 속였다

박수인 2023. 6. 3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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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방송인 강남의 어머니가 제작진 깜짝 카메라에 성공했다.

앞선 영상에서 하와이에 가는 줄 알았다가 제작진의 깜짝 카메라에 속았던 강남의 어머니는 강남과 함께 제작진 속이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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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가수 겸 방송인 강남의 어머니가 제작진 깜짝 카메라에 성공했다.

6월 2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에는 '(비상) 어머니가 진심으로 화나셨습니다.. 어머니 마지막 출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앞선 영상에서 하와이에 가는 줄 알았다가 제작진의 깜짝 카메라에 속았던 강남의 어머니는 강남과 함께 제작진 속이기에 나섰다. 제작진에게 화난 척 연기하기로 한 것.

강남은 제작진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상황이 좀 안 좋다. 잠깐 와서 얘기 좀 해달라. 안 그러면 다음에 촬영 못할 것 같다. 잠깐 와서 화 풀어주고 가라. 내가 옆에서 얘기하겠다"며 거짓 밑밥을 깔았다.

어머니에게는 "(제작진에게) 엄마 많이 심각하다고 많이 화났다고 했다. 큰일났다고 (이)상화도 화 많이 났다고 얘기했다. 내가 끝할 때까지 엄마는 화가 나있어야 한다"며 화내는 연기를 해줄 것을 요구했다.

결국 강남의 어머니에게 사과를 하러 찾아온 제작진은 "저희가 와서 인사드리는 게 맞을 것 같아서 스케줄 없는 날 찾아왔다. 어머니 너무 상처 많이 받으셨다고 해서. 저희가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강남의 어머니는 "진짜 너무 한 거 아니냐. 어느 정도 해야지. 그건 좀 너무했다. 내가 진짜 아들같이 생각하는데 어떻게 그러냐. 수위가 너무 심했다"며 연기했고 제작진은 "저희가 생각이 짧았다. 당연히 장난이니까 받아주실 거라고 생각했다. 과정이 뭐가 됐든 제가 최종적으로 책임져야 하는 위치인데 저희가 너무 안일했던 것 같다"고 또 한 번 사과했다.

강남의 어머니는 "김포공항까지 갔다 오는데 내가 얼마나 초라하겠나. 앞으로 계속 이렇게 하면 나 진짜 유튜브 못 한다. 내가 하든 말든 별로 상관은 없겠지만. 지금이 몇 번째냐"며 "나는 이제 안 하는 쪽으로 하겠다. 그게 낫겠다"고 출연 거부를 선언했다.

이를 지켜보던 강남은 분량이 나오자 깜짝 카메라를 종료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제작진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제작진은 "어이가 없어서 털이 섰다. 진짜 같았다"면서도 강남의 어머니에게 "이걸로 스트레스 푸셨으면 저희는 괜찮다. 우리도 한 번 당해야지. 어머니가 괜찮으시면 저희는 괜찮다"고 전했다. (사진='동네친구 강나미' 유튜브 영상 캡처)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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