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값도 내릴까...수입 닭고기 관세 연말까지 '0%'

이창훈 2023. 6. 3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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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까지 수입 닭고기에 대한 관세가 사라진다.

사료값 등 생산비 상승으로 국내 닭고기 공급이 줄어들자 정부도 수급 안정화에 나선 것이다.

정부는 앞으로 야외활동 증가와 삼계탕 등 보양식 소비로 여름철 닭고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닭고기 가격 안정을 위해 관세율을 낮추게 됐다고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수입 증가 등에 따른 양계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닭고기 수입 시기 및 물량은 국내 공급량 및 수입 재고량 등을 고려해 조절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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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계 가격 전년대비 14.8%↑
연말까지 닭고기 3만t 대상 관세 0% 적용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서울시내 한 마트에서 판매되는 닭고기. 2023.03.29. bluesoda@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올해 말까지 수입 닭고기에 대한 관세가 사라진다. 사료값 등 생산비 상승으로 국내 닭고기 공급이 줄어들자 정부도 수급 안정화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 6817만마리 수준이었던 닭고기 도축량이 올해 6442만마리로 5.5% 급감하며 소비자가격도 kg 당 844원 치솟은 상태다.

기획재정부는 높은 먹거리 물가에 따른 가계부담 완화를 위해 닭고기 관세율을 오는 7월 1일부터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기본세율 20~30%을 적용 받던 닭고기는 연말까지 3만t에 대해 0%의 세율이 부과된다.

정부는 앞으로 야외활동 증가와 삼계탕 등 보양식 소비로 여름철 닭고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닭고기 가격 안정을 위해 관세율을 낮추게 됐다고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수입 증가 등에 따른 양계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닭고기 수입 시기 및 물량은 국내 공급량 및 수입 재고량 등을 고려해 조절해 나갈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 주 수입국인 브라질에서 야생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며 "AI가 양계 농가로 확산할 경우 브라질로부터의 수입이 제한되며 국제가격 역시 상승할 우려가 있어 이 전에 충분한 수입량을 확보하고자 닭고기 관세율 인하를 신속하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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