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귀' 김은희 작가, 대본집 선인세 전액 기부

김은희 작가, 오는 8월 초 '악귀' 대본집 출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기부금으로 아동들에 먹거리 지원"

'악귀' 김은희 작가가 제작사 스튜디오S와 함께 대본집 선인세 전액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SBS 드라마 '악귀' 측은 30일 "김은희 작가와 스튜디오S가 드라마 종영 이후 오는 8월 초 '악귀' 대본집을 출간할 계획이다. 그리고 이 대본집의 선인세를 소외되고 어려운 환경에 처한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해 꿈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전액 기부한다"고 밝혔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관계자는 "기부금은 여름방학으로 인해 발생하는 저소득층 아동들의 급식 공백을 위한 도시락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라며 "이번 기부금으로 아동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지원하게 돼 매우 감사하다.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악귀'는 지난 23일 첫 방송됐다. 구산영(김태리)은 아버지 구강모(진선규) 교수가 남긴 붉은 댕기를 통해 악귀에 씌게 됐다. 구산영을 둘러싼 의문의 죽음이 연이어 발생한 가운데 구강모가 왜 이 불길한 물건을 딸에게 유품으로 남겼는지에 대한 미스터리가 눈길을 끌었다.

또한 민속학을 기반으로 오랜 시간 사람들이 믿어왔던 존재와 관련 물건들에 대한 이야기가 미스터리의 바탕을 형성,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김은희 작가는 오컬트 장르에 한국적인 이야기를 불어넣으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한편 '악귀'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