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돌풍' 男탁구 샛별 오준성, '만리장성' 1위 판젠동 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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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탁구의 미래를 짊어질 차세대 에이스, 17세 오준성(미래에셋증권)이 거대한 벽에 도전장을 던진다.
오준성은 서 예선에서 마렉 바도우스키(폴란드), 자오쯔하오(중국), 쥘 롤랑(프랑스)를 모두 3-1로 돌려세우고 올라오며 한국 남자탁구 미래의 기량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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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한국 남자탁구의 미래를 짊어질 차세대 에이스, 17세 오준성(미래에셋증권)이 거대한 벽에 도전장을 던진다. 여자탁구 간판으로 명실상부 자리잡은 신유빈(대한항공) 역시 숙적을 꺾고 역전승을 거두며 16강에 올랐다.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WTT 컨텐더 자그레브 2023 본선 첫 경기인 32강전에 나선 오준성은 아미르 호세인 호다이(이란)를 세트스코어 3-1(11-7, 12-10, 8-11, 11-6)로 돌려세우며 16강에 진출했다.
오준성은 서 예선에서 마렉 바도우스키(폴란드), 자오쯔하오(중국), 쥘 롤랑(프랑스)를 모두 3-1로 돌려세우고 올라오며 한국 남자탁구 미래의 기량을 과시했다.
특히, 중국 강호인 세계랭킹 65위 자오쯔하오와의 대결도 일방적으로 우세를 이끌어나가며 쾌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제 오준성은 앞선 상대들과는 비교도 안되는 큰 벽을 넘어야한다. 16강 상대는 다름아닌 세계랭킹 1위 판젠동이다. 오준성의 국제무대 데뷔가 늦어 둘의 상대전적은 아직까지 없다.
판젠동은 앞서 32강에서 한국의 안재현(한국거래소)를 0-3의 압도적인 점수로 꺾고 올라왔다. 안재현 뿐만 아니라 이상수, 조승민(이상 삼성생명) 역시 '만리장성'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현재 남자단식에서는 오준성만 살아남았다.
물론 객관적인 지표상 오준성에게는 쉽지 않을 경기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오준성은 "도전자의 자세로 싸워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함께 나서서 본선 첫 경기를 치른 여자 선수들은 단식 전망이 밝다. 5명의 선수가 16강에 올랐다. 한국 에이스로 입지를 굳힌 신유빈, 베테랑 서효원(한국마사회), 양하은(포스코인터내셔널),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최효주(한국마사회) 등 쟁쟁한 에이스들이 모두 승리하며 다음 무대를 향해 나아간다.
11위까지 랭킹 수직상승을 이룬 신유빈은 일본의 나가사키 미유를 세트스코어 3-2로 꺾는 역전승 쾌거를 이뤘다.
앞서 치른 컨텐더 경기보다 훨씬 더 많은 강자가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신유빈은 좀 더 심기일전하고 있다. 신유빈의 16강 상대는 바트라 매니카(인도)다.
한편, 지난 26일 개막해 오는 7월 2일까지 경기를 치르는 이번 대회는 WTT 컨텐더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대회 단식 우승상금은 5천 달러며 랭킹포인트 400점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를 마감한 후 WTT는 7월 3~9일에 걸쳐 곧장 슬로베니아 류블라나에서 한 단계 높은 대회인 스타 컨텐더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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