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수정경찰서, 공중화장실 몰카 막는다…성남시·탐지앱개발사와 맞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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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지자체와 손 잡고 불법촬영 성범죄 예방에 나섰다.
30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불법 카메라 탐지 앱 '릴리의 지도'를 성남시 공중화장실 600여 곳과 성남권 주요 대학 4곳, 지하철 역사 등 불특정 다수가 출입하는 공공장소 시설관리자에게 배부했다.
이에 경찰은 공중화장실 불법 카메라 점검 등을 강화하면서 시설관리자가 수시로 자체 점검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독려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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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이용해 빠르게 시설 내 불법 카메라 탐색
스마트폰 앱 설치 후 의심 공간 가져가면 '몰카' 위치 표시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찰이 지자체와 손 잡고 불법촬영 성범죄 예방에 나섰다.
30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불법 카메라 탐지 앱 '릴리의 지도'를 성남시 공중화장실 600여 곳과 성남권 주요 대학 4곳, 지하철 역사 등 불특정 다수가 출입하는 공공장소 시설관리자에게 배부했다.
'릴리의 지도'는 스타트업 기업인 에스프레스토가 개발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빠르게 시설 내 불법 카메라를 탐색할 수 있다.
앱을 실행하고 의심 공간에 가져가면 불법 카메라가 설치된 곳이 표시되는 방식이다. 불법 카메라가 발견될 경우 경찰이 즉각 추적에 나선다.
최근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초소형 카메라 등을 이용한 불법촬영 범죄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경찰은 공중화장실 불법 카메라 점검 등을 강화하면서 시설관리자가 수시로 자체 점검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독려해 왔다.
그러나 고가인 탐지 장비 구매 부담감과 휴대성 부족, 복잡한 조작법 등이 자체 점검 걸림돌이 됐다.
경찰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는 것으로 불법 카메라를 탐지하는 기술을 개발한 기업 에스프레스토㈜를 발굴, 발빠르게 접촉해 사업을 제안했다. 이어 성남시까지 동참하는 불법촬영 범죄 예방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전날 정성엽 성남수정서장과 손동현 에스프레스토㈜ 대표, 이진찬 성남시 부시장은 공중화장실 등을 불법 카메라 청정구역으로 만드는 것에 뜻을 모으는 업무협약을 진행하기도 했다.
협약에는 '릴리의 지도' 앱 할인 제공과 사용법 교육, 관련 예산 지원, 범죄 근절 홍보 협력 등 내용이 담겼다.
정성엽 서장은 "앞으로도 협력 가능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 불법촬영 같은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예방 및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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