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은 사실상 쿠데타로 대통령 됐다” 윤영찬의 위험한 주장…“文에 열등감 있는 듯”

김동환 2023. 6. 3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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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자유총연맹 창립기념식 기념사에서 '반(反)국가세력'을 언급한 윤석열 대통령은 사실상 '쿠데타'를 거쳐 대통령이 됐다는 다소 위험한 주장을 30일 펼쳤다.

더 나아가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에 '열등감'을 가진 것 같다고도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사실상 국민 절반을 '반국가세력'으로 지목했다면서, 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을 지낸 윤 대통령이 그러한 이야기를 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재차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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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라디오서 尹 겨냥 “자신을 정당화하려 모순된 언행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8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69주년 기념식에서 환호에 손들어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자유총연맹 창립기념식 기념사에서 ‘반(反)국가세력’을 언급한 윤석열 대통령은 사실상 ‘쿠데타’를 거쳐 대통령이 됐다는 다소 위험한 주장을 30일 펼쳤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냈던 윤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쿠데타를 일으킨 장본인들은 항상 체제 정당성이 굉장히 중요하고, 그걸 이데올로기화하는 그런 습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이어 “지금 (대통령) 본인의 정당성을 주장하려고 하다 보니 극단적 발언이 나왔다”며 “이전 정부를 부인해야 하고 자신을 정당화해야 하다 보니 (대통령이) 굉장히 모순된 언행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의 주장은 자유총연맹 창립기념식에서 불거진 윤 대통령의 ‘반국가세력’ 언급 논란에 ‘TPO(Time(시간)·Place(장소)·Occasion(상황))’를 고려해야 한다던 대통령실 해명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사실상 윤 대통령이 ‘쿠데타’로 권력을 잡았다는 윤 의원 주장은 2019년 이른바 ‘조국 사태’ 당시 검찰 수사 행보를 되짚으면서 시작됐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앞서 2019년 8월 법무부 장관 후보자이던 조국 전 장관과 그의 일가족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되자 검찰이 벌였던 동시다발적 압수수색을 라디오에서 언급하면서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조 전 장관 임명 후 인사청문회가 있기도 전에 ‘윤석열 검찰’이 펼친 압수수색을 ‘검찰 개혁’ 거부를 위해 검찰총장 신분으로 윤 대통령이 벌인 쿠데타로 생각한다고 윤 의원은 라디오에서 말했다.

더 나아가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에 ‘열등감’을 가진 것 같다고도 주장했다.

윤 대통령의 현재 지지율이 임기 종료 직전 문 전 대통령 지지율보다도 낮고, 또 새로운 성과를 내야 하는 상황에서 이렇다 할 결과물을 내지 못하니 결국 정치적 이데올로기 등을 내세우며 ‘윤석열 정부’를 정당화하려 한다는 거다.

윤 대통령이 사실상 국민 절반을 ‘반국가세력’으로 지목했다면서, 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을 지낸 윤 대통령이 그러한 이야기를 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재차 쏘아붙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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