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국힘, 취임 1년 김동연에 “차기 대권 꿈…말만 요란한 맹탕 도정”

차기대권 염두에 둔 행보, 도의회와의 협치 성과 의문 등 지적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변인단(자료사진)/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김동연 지사의 취임 1년과 관련해 “말만 요란했던 맹탕 도정”이라며 낙제점을 매겼다.

국민의힘은 30일 오후 논평을 통해 “‘기회’를 핵심 어젠다로 내건 김 지사의 취임 1년이 흘렀지만 실질적인 변화는 찾아볼 수 없었다”며 “일각에서는 오히려 도정 운영이 퇴보한 것 아니냐는 자조적인 비판까지 제기되고 있다. 김 지사가 말한 ‘기회’는 도정을 발판으로 차기 대권을 꿈꾸기 위한 자신만의 ‘기회’인 것인지 의문만 커진 1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와 대통령 행보에 사사건건 비판만을 늘어놓으면서 자신은 다르다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진정 그 ‘다름’을 증명할 수 있는 지사만의 성과와 대안은 무엇인가”라며 “현 정부와의 대립각을 통해 자신은 ‘다르다=옳다’는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반복적 시도가 과연 경기도에 마냥 이로울지 고심해보기를 바란다”고 충고했다.

김 지사가 치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도의회와의 협치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은 비판적 시각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김 지사는 ‘여야정협의체’가 협치의 성과라지만 이는 지난 9대 의회 남경필 전 지사의 ‘연정’이나 민주당이 의석수를 독식했던 10대 의회의 ‘경기도-경기도의회 정책협의회’보다도 훨씬 더 소극적 형태의 소통창구일 뿐”이라며 “‘정무라인 무용론’까지 꾸준히 제기되는 마당에 취임 2년 차를 맞이한 지금이라도 자신의 협치 노력을 재평가하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논평을 마치며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성과를 과대포장 하는 태도로는 경기도가 발전할 수 없다”며 “말만 요란했던 맹탕 도정이었다. 김 지사는 부디 자신의 지난 도정 운영 1년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취임 2년 차부터는 변화된 모습을 보일 것”을 당부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