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핵무장, 탄핵은 붉은 카펫”…통일부 장관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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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6월29일 새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정치외교학)를 지명했다.
통일부 차관에는 외교부 출신인 문승현 주타이 대사를 지명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통일비서관과 외교통상부 인권대사를 지냈으며, 윤석열 정부 들어선 통일부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왔다.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결정을 두고는 "체제 전복 세력에게 붉은 카펫을 깔아주는 결과"라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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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큐레이터]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6월29일 새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정치외교학)를 지명했다. 통일부 차관에는 외교부 출신인 문승현 주타이 대사를 지명했다.
대통령실 쪽은 김 후보자에 대해 “원칙 있는 대북 정책, 일관성 있는 통일 정책을 추진해나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그는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통일비서관과 외교통상부 인권대사를 지냈으며, 윤석열 정부 들어선 통일부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왔다.
김 후보자는 강경한 대북 정책을 옹호하는 입장을 각종 매체에 밝혀온 인물이다. 이를테면 그는 “김정은 정권은 타도 대상”이라거나 “남북관계는 경쟁관계가 아니라 적대관계”라고 주장한다.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결정을 두고는 “체제 전복 세력에게 붉은 카펫을 깔아주는 결과”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북핵 위협에 맞서 한국도 ‘자체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통일부 장차관이 모두 외부인사로 채워진 것은 김영삼 정부 때 이후 25년 만이다. 이명박 정부 인수위가 통일부 폐지를 추진한 2008년 초를 떠올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당시 인수위 쪽은 “국제정세에 대한 명확한 판단과 우방과의 면밀한 공조 속에서 남북관계를 진행해야 한다는 당선인의 구상”을 내세웠지만, 안팎의 반발에 밀려 존치로 입장을 바꿨다.
윤 대통령은 전날인 6월28일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기념행사에서 “왜곡된 역사의식,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진 반국가 세력들은 핵무장을 고도화하는 북한 공산집단에 대해 유엔 안보리 제재를 풀어달라고 요청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를 ‘반국가 세력’으로 규정한 셈이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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