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

이수지 기자 2023. 6. 30. 15: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탄소를 줄이고 싶다면, 다이어트부터 하라. 단, 아보카도는 식단에서 빼고."

지구를 구하는 일은 체중 관리로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건강한 채식 식단을 유지한답시고 아보카도가 듬뿍 들은 샐러드를 매일 아침 섭취한다면 수십 번 비행기를 타는 것과 같은 탄소발자국을 남길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 (사진=추수밭 제공) 2023.06.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탄소를 줄이고 싶다면, 다이어트부터 하라. 단, 아보카도는 식단에서 빼고."

지구를 구하는 일은 체중 관리로부터 시작된다. 과거 부자들이나 일주일에 한번 누리던 육류 소비를 현대인들은 거의 매일 밥 먹듯이 한다. 고기 먹는 양을 줄이고 채소 섭취를 늘리는 것이 지구뿐만 아니라 내 몸을 살리는 효과적인 길이다.

그러나 건강한 채식 식단을 유지한답시고 아보카도가 듬뿍 들은 샐러드를 매일 아침 섭취한다면 수십 번 비행기를 타는 것과 같은 탄소발자국을 남길 수 있다.

책 '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추수밭)의 저자는 이 외에도 SUV 자가용, 항공, 관광여행, 패스트패션 등 과거 호사스러운 취미생활로 여겨지던 것이 오늘날 대중적으로 산업화되면서 일으킨 문제점에 대해 지적한다.

저자는 심각한 자원 낭비나 여가 활동이 아무런 거리낌 없이 용인되면서 지구뿐만 아니라 우리 삶의 품위도 떨어지고 있음을 지적하며 사치 포기가 우아한 삶의 양식이 될 수 있음을 말한다.

자가용이나 비행기가 아닌 기차를 이용한 여행의 낭만을 즐기고, 뜻 맞는 사람들끼리 헌 옷을 교환하면서 아무렇게나 걸쳐도 힙한 패션 스타일을 유지하고, 사용하지 않는데도 돌아가는 전자기기를 끄고 책을 읽는 등 저자는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소박한 환경 습관을 제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