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서바이벌’, 뭘 해도 가시밭길인 서바이벌이 온다(2억9천)[종합]
결혼이라는 골인 지점을 향한 커플들의 서바이벌이 시작된다.
30일 진행된 tvN ‘2억9천’ 제작발표회에서는 이원웅 PD와 강숙경 작가, 장성규 이은지가 참석했다.
tvN 2억9천 : 결혼전쟁’(이하 ‘2억 9천’, 연출 이원웅, 작가 강숙경)은 각양각색의 사연을 가진 10커플이 서로의 믿음과 사랑을 증명하고 결혼이라는 결승점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 커플 서바이벌이다. 결혼 자금 ‘2억 9천만 원’을 두고 펼치는 10커플의 치열한 서바이벌이 화제를 모으며 지금까지 본 적 없는 ‘국내 최초 리얼 커플 서바이벌’의 탄생을 기대케 하고 있다.
‘강철부대’ 이원웅 PD와 ‘피지컬: 100’ 강숙경 작가가 의기투합한 프로그램이다. 최수영, 장성규, 이기우, 이은지가 MC로 나선다.
이원웅 PD는 “도대체 왜 결혼을 안 할까, 왜 결혼을 포기할까라는 궁금증으로 시작했다. 우리 방식으로 요즘 젊은 분들이 결혼을 힘들어하고, 두려워하는지 탐구하고 싶었다”라며 프로그램 의도를 밝혔다.
반명 강숙경 작가는 “저희 프로그램이 결혼 장려 프로그램은 아니다. 결혼을 왜 이렇게 안 하느냐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이 프로그램은 결혼을 하려고 사람들이 나온다. 비혼은 자기혼자 결정하지만 결혼은 그렇지 않다. 둘이 마음을 먹어야 한다. 둘이 같이 결혼하겠다는 결심을 한 사람들은 어떤 사람일까라는 것에서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결혼을 결심한 출연자분들이 메시지를 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프로그램 제목인 ‘2억9천’에 대해서 이원웅 PD는 “결혼을 안 하는 설문에서 가장 많은 답변을 차지한 것이 ‘돈’이다. 경제적인 이유가 크다. 한 결혼정보회사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대한민국 평균 결혼 비용이 2억 9천이었다. 2억 9천이라는 단어, 발음이 마치 구천을 떠도는 망령이 깃든 것처럼 들렸다. 그 숫자를 보고 매료돼 프로그램 이름으로 정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MC를 맡은 이은지는 “아시다시피 저는 tvN의 딸이다. tvN의 딸로서 좋은 프로그램에서 제의가 와 영광이다. 또 PD님과 작가님이 잘나가시는 분들이다. 잘 나가는 제작진 만나서 잘나가고 싶다. 나영석 사단에 이어 ‘2억9천’ 사단이 만들어지길 바란다”라며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고, 장성규는 “제가 결혼 10년차다. 연애 때는 아내와 결혼하기 위해 달콤한 말, 행동을 정말 많이 했다. 하지만 결혼 10년차가 되면서 ‘왜 난 못난 남편일까, 부족한 남편일까’라는 생각이 든다. 아내에게 예전처럼 하지 못하는지라는 생각이 들고 초심을 찾고 싶었다. 그리고 좋은 남편이 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밝혔다.
연인들의 살벌한 서바이벌이라는 점이 신선한 프로그램이다. 강숙경 작가는 “사랑은 검증하기 어렵다. 누가 얼마나 어떻게 사랑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보통 서바이벌은 남을 이기려고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우리가 더 사랑한다는 경쟁을 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라는 차별점을 소개했다.
이어 “조금 전까지 걷기도 힘들어하신 분들이 눈 맞추고, 입 맞추는 장면을 보실 수 있다”라며 웃었다.
이원웅 PD는 “표정은 같다. ‘강철부대’나 ‘2억9천’이나 경쟁을 시켰을 때 나오는 표정은 똑같다. 저는 찍는 사람 입장이니까 표정을 보게 된다. 요즘 일반인 분들이 많이 나오시는데, 그 일반인 분들을 향한 진정성에 늘 의문이 제기된다. 이분들은 나오시기 전까지 정말 힘들게 결정하셨다. 본인들이 나오고 싶어도 부모님, 혹은 주변 사람들이 반대해서 섭외가 힘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최종 출연하신 분들은 정말 순수한 의도로 나오셨다”는 차별점을 밝혔다.
한편 MC 중 기혼자인 장성규는 결혼에 대해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인 시대가 됐다. 그 누구에게도 ‘결혼해라’, ‘결혼하지마라’라고 할 수 없다. 개인적으로 결혼을 해봤고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결혼을 장려하고 싶고, 이런 것이 좋다라고 보여주는 편인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을 보시면 결혼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실 수 있다”라록 밝혔다.
미혼자인 이은지는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바뀌었다. 예전에는 내 편, 든든한 동반자, 가족이라고 생각했다면 지금은 인생에 고난이 왔을 때 같이 이겨내는 것이 결혼이라고 생각한다. 이상형도 바귀었다. 예전에는 나랑 잘 맞고, 재미있고 그런 사람이 좋았다면 지금은 어려움이 왔을 때 잘 이겨내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장성규는 아내와 과거로 돌아갔을 때 ‘2억9천’ 출연 제의가 온다면, 이은지는 예비 남편과 ‘2억9천’ 출연 제의가 온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두 사람 모두 ‘출연하겠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2억9천’은 7월 2일 저녁 7시 45분 첫 방송된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문] 김준수 측 2차 입장문 “김준수 명백한 피해자, 어떠한 잘못도 없어”
- 쯔양 “있는 대로 다 말할 것”···‘구제역 공갈 혐의’ 재판 출석
- ‘세계는 지금’ 美 트럼프 2기는 ‘공화 천국’?···차기 내각의 구성원 조명
- [종합]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에이핑크 윤보미, ‘나솔사계’ MC 신고식 완료! “빠짐없이 다 안다”
- 세이마이네임 키운 김재중의 성공···프랑스 공영방송채널 다큐서 조명
- 가수 태양, 비스테이지로 공식 팬 커뮤니티 오픈
- TWS(투어스), 신보 콘셉트 필름 추가 공개! 겨울 감성 가득 ‘첫사랑 소년美’
- 뉴진스 민지·하니, 日 매거진 ‘SPUR’ 2025년 1월호 표지 장식
- [종합] 김재중, 부모님 금술까지 챙긴다고? “내 카드 많이 쓰셨으면” (편스토랑)